상반기 중기 수출 94조원…"K뷰티로 최고치 달성"
등록 2026.07.23 12:00:00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
1위 품목 화장품…50억달러
중국, 최대 수출국…14.4%↑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린 2026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을 찾은 외국인들이 메이크업 강연을 들은 후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6.07.23.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25/NISI20260625_0021336589_web.jpg?rnd=20260625144839)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린 2026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을 찾은 외국인들이 메이크업 강연을 들은 후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6.07.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올 1~6월 중소기업 수출액이 최초로 600억 달러를 넘기면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효자 품목인 자동차는 주춤했지만 신흥 강자 K-뷰티와 반도체가 호성적을 견인했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의 '2026년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 잠정치는 640억달러(약 94조원)로 전년 동기(574억달러) 대비 11.6% 증가했다. 수출 중소기업 수도 8만490개사로 상반기 기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은 화장품이다.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7% 늘어난 50억6900만달러(전체의 7.9%)로 상반기 기준 최고치를 찍었다. 화장품 수출 중소기업(8135곳)도 신규 및 유지 기업 모두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미국은 북미 내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에 힘입어 9분기 연속 화장품 최대 수출국 지위를 유지했다. 유럽은 폴란드, 네덜란드 같은 물류 거점 국가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62.4% 증가했고 신흥 시장인 중남미는 131.9% 폭등했다.
2위는 자동차(중고차 등)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한 33억1000만달러다. 독립 국가 연합(CIS)과 중동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 수출 특성상 지난 2월 발발한 중동전쟁에 따른 물류 차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24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8개월간 CIS로 수출이 급증하면서 생긴 기저효과에도 수출액은 최근 3년 평균 수준을 이어갔다.
3위인 플라스틱제품(23억1000만달러)은 중국으로 스마트폰필름류 수출이 감소했지만 스마트폰필름류, 용기의 베트남 수출이 확대되면서 증가세로 전환에 성공했다.
반도체(22억8000만달러)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20억3000만달러)는 각각 4위, 6위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의 영향으로 홍콩,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이 15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역시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주요 수출국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며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9위인 금은 및 백금(15억달러)과 10위인 계측제어분석기(12억8000만달러)도 각각 상반기 기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금은 및 백금은 홍콩으로, 계측제어분석기는 베트남, 인도 등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를 이어갔다. 합성수지(8위·15억7000만달러)는 중동 사태 후 나프타 수급 차질과 원료 가격 급등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하락했다.
중소기업 전체 수출 중 중소기업 수출 상위 10대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36.2%인 점을 고려하면 품목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중기부 설명이다.
![[서울=뉴시스] 2026년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6.07.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3/NISI20260723_0002193566_web.jpg?rnd=20260723095833)
[서울=뉴시스] 2026년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6.07.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상반기 중소기업 상위 10대 수출국 중 9개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오름세를 보였다.
최대 수출국은 중국(104억8000만달러)으로 전체의 14.4%를 차지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정밀화학원료(귀금속 관련 화학원료 등), 의류 수출이 늘었다.
2위는 미국(99억6000만달러)으로 관세 및 소액면세폐지 여파에도 화장품, 자동차 부품 수출이 증가하면서 3년 연속 상반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중동 수출(27억2000만달러)은 전쟁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2.6% 줄었다. 올해 3월 48.9%까지 감소했으나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의 인프라 및 산업 프로젝트 관련 품목 등 수출 실적 덕분에 상승세(8.1%)로 전환했다.
상반기 온라인 수출은 7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6% 늘었다.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은 4051개사로 상반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온라인 수출액 중 중소기업 비중이 74.1%를 차지한 점을 봤을 때 온라인 시장이 중소기업에 글로벌 진출의 핵심 통로로 기능하고 있다고 중기부는 분석했다. 온라인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3% 성장한 5억2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심재윤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불안정한 대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은 K-뷰티를 비롯한 다양한 품목 및 중남미 등 신흥시장 확대를 기반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K-뷰티의 성공이 다른 품목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및 수출기업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중소기업이 우리나라 수출 역군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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