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엔 로봇 두뇌, 사무실엔 AI 직원"…포스코DX, 3년 내 매출 30% 늘린다
등록 2026.07.29 14:11:00
현장 '피지컬 AI'와 사무 'AI 워크포스' 양대 축으로 AI 전환(AX) 가속
50톤급 제철소 대형 설비 무인화…올 하반기 상용화 순차 착수
회계·인사 맡는 'AI 직원' 플랫폼 연내 첫 대외 수주…내년부터 외부 공략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포스코 제철소 도금공장에 적용된 드로스 제거 로봇 (사진=포스코DX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7/29/NISI20260729_0002198980_web.jpg?rnd=20260729134546)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포스코 제철소 도금공장에 적용된 드로스 제거 로봇 (사진=포스코DX 제공)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AI 워크포스 플랫폼 '에이전티(Agentee)'의 첫 외부 계약을 연내 확보하고, 내년부터 대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제철소 대형 설비를 로봇처럼 전환하는 피지컬 AI 기술도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포스코DX는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AI 네이티브 컴퍼니, 포스코DX'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 같은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최태환 포스코DX 경영기획실장은 "제조·사무 현장의 AI 전환(AX)을 통해 3년 이내 수주와 매출을 약 30%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포스코DX가 제시한 'AI 네이티브 컴퍼니'는 기존 시스템에 AI 기능을 덧붙이는 수준을 넘어 AI를 전제로 업무 전반을 재설계한 기업이다. 센서와 설비 제어부터 제조실행시스템(MES),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공급망관리(SCM)까지 제조·경영 시스템을 함께 다뤄온 경험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50m 대형 설비에 AI 두뇌…제철소 무인화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최태환 포스코DX 경영기획실장이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AI 네이티브 컴퍼니, 포스코DX'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odong85@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9/NISI20260729_0002198976_web.jpg?rnd=20260729134301)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최태환 포스코DX 경영기획실장이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AI 네이티브 컴퍼니, 포스코DX'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email protected]
포스코DX는 크레인과 리클레이머, 선박 원료하역기 등 대형 설비 운전자의 고숙련 경험과 판단 기준을 데이터화해 운전실에서 일하는 'AI 오퍼레이터'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운전자 한 명의 업무를 인지·계측, 판단·감독, 제어 등 3개 AI 에이전트가 나눠 수행한다.
인지·계측 에이전트는 비전 AI를 활용해 운전자의 눈 역할을 한다. 판단·감독 에이전트는 설비 상태를 해석하고 작업 방법을 결정하며, 제어 에이전트는 실제 설비에 명령을 내려 운전자의 손을 대신한다.
예를 들어, 원료하역기는 한 번에 약 20~25톤을 옮기는 그랩을 제어해 선박에 실린 원료의 약 80%를 무인으로 하역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조석주 포스코DX AX융합연구소장은 “리클레이머와 후판 크레인, 원료하역기 무인화 기술은 현재 시운전 단계”라며 “세 가지 모두 올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김병석 포스코DX AI워크포스 TF팀장이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AI 네이티브 컴퍼니, 포스코DX' 기자간담회에서 자사 에이전틱 AI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odong85@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9/NISI20260729_0002198971_web.jpg?rnd=20260729134137)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김병석 포스코DX AI워크포스 TF팀장이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AI 네이티브 컴퍼니, 포스코DX' 기자간담회에서 자사 에이전틱 AI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현재 광양제철소의 약 460도 고온 아연도금 공정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로봇을 운영하고 있다. 포항제철소에서는 코일에 묶인 밴드를 로봇이 찾아 절단하는 자동화를 추진하고, 65톤급 전기강판 코일을 옮기는 무인운반차(AGV)도 적용했다.
피지컬 AI의 외부 사업화는 철강·조선 등 유사 제조업부터 시작한다. 그 중에서 철판의 크기와 무게를 분석해 전자석의 세기를 조절하고 제품을 들어 올리는 후판 크레인 기술은 조선업체 등이 관심을 보여 적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AI 직원 113종 도입…"생산성 최소 30% 향상"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엄기용 포스코DX 경영지원실장이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AI 네이티브 컴퍼니, 포스코DX' 기자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odong85@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9/NISI20260729_0002198969_web.jpg?rnd=20260729134004)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엄기용 포스코DX 경영지원실장이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AI 네이티브 컴퍼니, 포스코DX' 기자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AI 직원의 생애주기는 자체 플랫폼 '에이전티'가 관리한다. 사람을 채용하고 평가·교육한 뒤 승진 또는 퇴직시키는 것처럼 AI도 생성·배포하고 성능과 비용을 평가한다. 성과가 낮으면 프롬프트와 지식을 재학습시키고, 버전·인증·데이터 접근 권한도 통제한다.
포스코DX는 회계·세무·인사·노무·경영분석·사업관리 등에 AI 직원 113종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DX와 그룹사에서 개발한 개별 AI 에이전트는 200개가 넘는다. 현재 10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임직원 500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회계결산에서는 AI가 전체 계정을 자동으로 훑어 이상 계정과 누락 전표를 찾아 위험 보고서를 작성한다. 사람은 결과를 확인하고 최종 조치를 승인한다. 이 과정에서 약 3시간 걸리던 일부 사전 결산 점검 업무가 1분 안팎으로 줄었다. 포스코DX는 AI 직원을 회계결산 전반에 적용하면 생산성이 최소 30%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내 외부 계약 추진…"본격 확산은 내년"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포스코DX는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AI 네이티브 컴퍼니, 포스코DX'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odong85@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9/NISI20260729_0002198977_web.jpg?rnd=20260729134349)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포스코DX는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AI 네이티브 컴퍼니, 포스코DX'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email protected]
김 팀장은 "여러 외부 기업과 접촉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의미 있는 계약을 한 건 정도 확보하는 것이 내부 목표이며 본격적인 확산 시점은 내년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초기 공략 대상은 제조기업의 재무·인사·노무·구매 등 사무혁신 분야다. 장기적으로는 비제조 분야까지 적용 대상을 넓힐 방침이다.
AI 도입에 따른 인력 감축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엄기용 포스코DX 경영지원실장은 "당장 인력을 감축할 계획은 없다"며 "반복 업무를 줄이고 담당자의 업무 영역을 넓히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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