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신 한국…"제조업 사이클, 5년은 더 간다"
등록 2026.08.02 16:22:00
![[서울=뉴시스]2일 유튜브 '책과삶'에 출연한 염승환 LS증권 이사가 국내 제조업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책과삶' 캡처)2026.08.02.](https://img1.newsis.com/2026/08/02/NISI20260802_0002202187_web.jpg?rnd=20260802144538)
[서울=뉴시스]2일 유튜브 '책과삶'에 출연한 염승환 LS증권 이사가 국내 제조업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책과삶' 캡처)2026.08.02.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미국의 탈중국 공급망 재편에 힘입어 한국 제조업이 앞으로 최소 5년간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문가의 전망이 나왔다.
2일 유튜브 채널 '책과삶'에 공개된 영상에서 염승환 LS증권 이사는 공급망의 판도가 바뀌었다며 "미국이 중국 것을 안 쓴다"고 말했다. 그는 "싼 건 필요 없고 내 편 것을 쓰겠다는 게 지금 정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선, 방산,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을 모두 만들 수 있는 나라가 전 세계에서 한국과 중국뿐이라고 짚었다.
그는 "중국을 막으면 선택지는 한국밖에 없다"며 "이 사이클은 앞으로 5년은 더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제조업이 이제 재평가받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 이사는 향후 5년간 한국을 이끌 핵심 산업으로 반도체, 조선, 방산, 로봇, 원전 5개를 꼽았다.
조선은 미국의 조선업 지원 정책인 '마스가(MASGA)' 펀드와 함정 정비·신조 수요를, 방산은 빠른 납기 능력을 강점으로 들었다. 로봇은 피지컬 AI와 현대차그룹을 중심으로, 원전은 뛰어난 시공 능력을 경쟁력으로 짚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나흘간 방한도 언급했다.
염 이사는 황 CEO의 방한에 대해 "AI를 하려면 대한민국 없이는 못 한다는 이야기"라고 평가하며 "한국을 AI 인프라 국가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거기에 정답이 있기 때문에 코스피가 오르는 것도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AI 거품 논란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미국 빅테크 4개 회사가 올해 AI 데이터센터에 투자하는 돈만 1000조원이 넘는다"고 전하며 지금 당장 버블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어 "지금 투자 안 하면 망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버블은 승자가 언제 나오느냐에서 고민할 문제"라고 조언했다.
배터리 업종에 대해서는 전기차 캐즘을 지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맞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ESS(에너지저장장치)는 데이터센터와 뗄 수 없다"며 "1막인 전기차는 안 좋았지만 2막은 AI 데이터센터와 함께 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업은 단순 선박 건조를 넘어 선박 엔진을 데이터센터 전력원으로 쓰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화오션은 방산, 삼성중공업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생산설비(FLNG)와 시추선, HD현대중공업은 엔진과 미국 조선소 투자가 각각의 강점이라고 봤다.
염 이사는 은퇴를 앞둔 50대를 위한 1000만원 규모 ETF 포트폴리오도 제시했다. 그는 "월 현금 흐름이 나올 ETF를 넣어야 한다"며 변동성이 적은 ETF 투자를 추천했다. 다만 손에 든 자금을 전부 투자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봤다.
소득이 있는 경우엔 월배당 비중을 줄이고 지수형·성장 테마 비중을 늘리는 방식도 함께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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