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협상 기대에 국제유가 하락…국내 기름값 영향은?
등록 2026.08.05 15:18:40수정 2026.08.05 15:38:24
호르무즈 통항, 종전 기대감에 국제유가 급락
국내 기름값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기준
여름 휴가철 등 수요 증가로 국제유가와 차이
최고가격제 등으로 소비자 체감은 아직 제한적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4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2026.08.04.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04/NISI20260804_0021387397_web.jpg?rnd=20260804103823)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4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2026.08.04. [email protected]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협상과 종전 기대감으로 중동 지역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브렌트유 10월 인도분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 모두 배럴당 70달러대로 내려오며 다시 안정세를 되찾는 모습이다.
그러나 국제유가 하락이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으로 곧바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원유 가격보다 싱가포르 국제 석유제품 가격(MOPS)의 영향을 더 크게 받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휘발유가 배럴당 107.8달러, 경유는 148.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70달러대로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휘발유와 경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국제유가만큼 빠르게 하락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기름값 등락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이유는 정부의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제8차 석유제품 최고가격을 기존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ℓ)당 1784원, 경유는 1773원, 등유는 1380원의 판매 상한이 계속 적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7월 다섯째 주(26일~30일)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3.3원 하락한 ℓ당 1869.1원이었고, 경유 판매가격은 같은 기간 4.1원 내린 1852.8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하락하더라도 국내 판매가격에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과 환율, 재고, 정부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다"며 "국제유가 하락 효과가 국내 소비자 가격에 나타나기까지는 일정한 시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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