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냉면 먹을까" 말했더니 카톡 AI가 쿠팡이츠 주문·배달 한번에(종합2보)
등록 2026.08.06 11:11:18수정 2026.08.06 11:13:05
카나나 인 카카오톡, 첫 외부 연동 파트너로 '쿠팡이츠' 선정
대화 맥락 파악해 음식점·메뉴 추천부터 주문·결제까지 연결
2028년 AI 신규 매출, 톡비즈 매출의 두 자릿수 비중 목표
![[성남=뉴시스] 김진아 기자 = 29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모습. 2026.06.29.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29/NISI20260629_0021341223_web.jpg?rnd=20260629103326)
[성남=뉴시스] 김진아 기자 = 29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모습. 2026.06.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카카오가 카카오톡 인공지능(AI) 에이전트에 쿠팡이츠를 연동한다. 이용자가 카카오톡 대화 중 원하는 음식을 말하면 AI가 메뉴와 음식점을 추천하고 주문·결제까지 연결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는 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에이전트 간 연동(A2A) 첫 파트너로 쿠팡이츠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카카오톡 대화 맥락을 이해해 이용자에게 먼저 말을 걸거나 질문에 답하는 AI 서비스다. 카카오는 여기에 외부 서비스를 연결해 AI가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도록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향후 서비스가 구현되면 카카오톡 이용자가 친구와 대화하던 중 "오늘도 더운데 점심에 냉면이나 먹을까?"라고 말했을 때 카나나가 대화 맥락에서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한다.
이어 쿠팡이츠의 음식점·메뉴 정보를 바탕으로 "지금 주문할 수 있는 가까운 냉면집을 찾았어요. 물냉면을 주문할까요?"라고 제안한다. 이용자가 주문안을 선택하면 카카오톡 안에서 결제까지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만 카나나가 과거 쿠팡이츠 주문 내역까지 활용할 수 있는지, 음식점과 메뉴를 직접 골라주는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배달 거리와 예상 시간, 가격, 할인 혜택, 평점 등을 추천에 얼마나 반영할지도 아직 논의 단계다. 양사는 구체적인 사용자 환경·경험(UI·UX)을 협의하고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오전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용자가 카카오톡 안에서 일상의 필요를 말하면 AI가 의도를 이해하고 적절한 서비스를 찾아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톡 AI 첫 외부 서비스로 쿠팡이츠 낙점한 이유는?

쿠팡이츠 로고. (사진=쿠팡이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카카오가 쿠팡이츠를 파트너로 선택한 것은 음식 배달처럼 이용 빈도가 높은 생활 서비스에서 AI의 실행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가 추천부터 주문·결제까지 거래 전 과정을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쿠팡이츠는 배달의민족에 이어 국내 배달 앱 시장 2위 사업자다. 쿠팡이츠는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한 무료 배달 혜택을 앞세워 빠르게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
또 쿠팡이츠는 카카오톡 이용자를 잠재 고객으로 확보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카카오는 쿠팡이츠 연동을 시작으로 AI 에이전트가 수행할 수 있는 업무를 쇼핑과 예약, 여행, 결제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2028년 톡비즈 매출 10% 이상 AI로 번다"
![[서울=뉴시스] 카카오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 (사진=카카오 제공) 2026.03.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17/NISI20260317_0002086320_web.jpg?rnd=20260317173331)
[서울=뉴시스] 카카오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 (사진=카카오 제공) 2026.03.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카카오는 이러한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비롯해 카카오톡 내 AI 서비스의 이용 접점을 넓혀 올해 말까지 카카오톡에서 AI 서비스를 접하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1000만명까지 확보한다는 목표다.
카카오는 내년부터 AI 수익화를 본격화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AI 에이전트가 구매나 예약을 연결할 때 받는 거래 수수료와 AI 서비스 구독료, 새로운 형태의 광고 등을 수익모델로 제시했다.
2028년에는 AI가 창출하는 신규 매출을 전체 톡비즈 매출의 두 자릿수 비중으로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 광고·커머스 성장에 AI 수익이 더해지면서 카카오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도 20%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카카오는 네이버, SK그룹 등이 추진하는 AI 팩토리 등 대규모 AI 인프라 사업에는 진출하지 않기로 했다. 막대한 선행 투자와 빠른 하드웨어 세대교체에 따른 불확실성을 고려해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AI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한다.
정 대표는 "AI 인프라는 단기적으로 감내해야 할 재무적 부담에 비해 미래 투자수익률(ROI)이 충분히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전 국민이 일상에서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AI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모델부터 서비스 계층까지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분기 실적…AI 투자 부담도 상쇄
2분기 설비투자(CAPEX)는 서버 구매가 집중되면서 18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85억원 증가했다.
카카오는 광고와 커머스 등 기존 사업 성장이 AI 투자 부담을 상쇄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하반기 AI 관련 영업비용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연초 제시한 연결 기준 연간 매출 10% 이상 성장과 영업이익률 10% 달성 목표를 무리 없이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핵심 사업 정리 효과가 3분기부터 온전히 반영되면서 하반기에도 2분기의 높은 수익성을 이어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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