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UAE, '한국·일본 국내 석유 비축량 확대' 타진" NYT
등록 2026.08.19 07:50:28
![[서울=뉴시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일본에 일본 내 비축 석유 물량을 현재 각각 800만 배럴에서 최대 10배까지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사우디와 UAE 당국자들은 한국 내 비축량 확대를 놓고도 비슷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23년 3월21일 한국석유공사 여수비축기지에 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원유 200만 배럴이 입고되는 모습.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2026.08.19.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5/NISI20260325_0021222161_web.jpg?rnd=20260325163025)
[서울=뉴시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일본에 일본 내 비축 석유 물량을 현재 각각 800만 배럴에서 최대 10배까지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사우디와 UAE 당국자들은 한국 내 비축량 확대를 놓고도 비슷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23년 3월21일 한국석유공사 여수비축기지에 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원유 200만 배럴이 입고되는 모습.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2026.08.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중동 주요 산유국이 한국·일본의 국내 석유 비축량 확대를 타진하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18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일본에 일본 내 비축 석유 물량을 현재 각각 800만 배럴에서 최대 10배까지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사우디와 UAE 당국자들은 한국 내 비축량 확대를 놓고도 비슷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홍해에서 후티 공격이 이어지고 있고, 호르무즈 해협 역시 언제 다시 개방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불안정한 페르시아만 지역을 넘어 안전한 곳에 더 많은 석유를 비축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내 비축량 확대는 중동 석유 최대 수요국인 한국·일본 입장에서도 유가 위기 대응력을 높이는 조치가 될 수 있으나, 국내 비축 여력을 외국 석유회사에 대거 할당할 경우 정부 및 국내 정유기업이 쓸 공간이 부족해지는 문제도 있다고 신문은 짚었다.
NYT에 따르면 일본은 현재 사우디·UAE산 원유 약 800만 배럴, 쿠웨이트산 원유 약 300만 배럴을 국내에 비축할 수 있다. 한국은 사우디산 원유 530만 배럴, UAE·쿠웨이트산 원유 각각 400만 배럴 공동비축을 유치한 상태로 알려진다.
일본은 실제로 사우디·UAE 측과 국내 비축 물량 확대를 협의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NYT에 "일본은 에너지 회복력 강화를 위해 중동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고, UAE 국영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는 "에너지 안정적 공급을 보장함으로써 시장 안정을 뒷받침하고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동이 요구하는 물량은 일본의 총 저장 용량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양측은 최종적으로 얼만큼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지, 비용은 어떻게 분담할지를 협의하고 있다. 공동비축 물량은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산유국 입장에서는 해외에 더 많은 원유를 저장해야 갈수록 불안정해지는 해운 병목 지점에 대한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이것은 전쟁이 시작된 지 거의 6개월이 지난 현재 세계 에너지 시장을 재편하고 있는 여러 근본적인 변화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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