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개업했지만 실수령은 270만원"…10년 차 회계사의 솔직한 연봉 공개
등록 2026.08.19 08:53:52
![[서울=뉴시스]10년 차 회계사인 유튜브 채널 '장래희망:아빠' 운영자는 본인의 실제 연봉 추이와 수령액을 가감 없이 공개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장래희망:아빠'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9/NISI20260819_0002215416_web.jpg?rnd=20260819085143)
[서울=뉴시스]10년 차 회계사인 유튜브 채널 '장래희망:아빠' 운영자는 본인의 실제 연봉 추이와 수령액을 가감 없이 공개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장래희망:아빠'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평생 안정적인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대중의 기대와 달리 현실적인 연차별 소득과 업계 상황은 사뭇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차 회계사인 유튜브 채널 '장래희망:아빠' 운영자는 영상 '회계사 합격하면 먹고 살까? 10년 동안 실제로 번 돈 | 연차별 연봉 그래프 국내 최초 공개'를 통해 본인의 10년 치 실제 연봉 추이와 수령액을 가감 없이 공개했다.
원펌 로컬 회계법인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입사 첫해인 2015년 월 300만원 수준의 근로계약을 체결해 약 3개월간 900만원을 받았다. 이후 2016년 4100만원, 2017년 4964만원을 기록했으며, 대형 회계법인(Big4)으로 이직한 2018년에는 5800만원으로 소득이 상승했다.
독립재산제 형태의 로컬 회계법인으로 옮겨 반개업 상태로 활동하던 시기에는 소득이 크게 늘어 2019년 8400만원, 2020년 1억2400만원, 2021년 1억1700만원, 2022년 1억1600만원의 연봉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와 판건비 증가로 인해 2023년 8000만원, 2024년 9100만원으로 소득이 줄었으며, 현재 개업 후 실제 수령하는 금액은 월 270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현직 회계사가 체감하는 업무 현장의 고충과 제도적 한계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입사 초기를 회상한 그는 "1년 차는 사람이 아니다. 사고만 안 치면 되는 포지션이었다"라며 "하루 종일 어떻게 하면 욕을 덜 먹고 창피를 당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밖에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회계사 자격 취득 후 즉시 현장에 투입되는 구조적 문제도 짚었다. "회계사 1년 차부터 바로 회사 담당자 인터뷰를 한다. 2~3일 만에 회사의 현황을 파악하고 내부 통제, 업무 흐름, 회계적 오류, 비경상적 거래 내역을 파악해야 하는데 사회생활도 안 해보고 공부만 하던 사람들이 나오니 민폐를 끼친다"라며 "인터뷰하는 것도 곤욕이었고 힘들었다. 일도 모르는데 아는 척하는 기술만 늘어났던 시기"라고 말했다.
근로소득자에 대한 세금 부담에 대해서도 고충을 토로했다. 과세표준 8800만원을 초과하는 순간 소득세 35%에 지방소득세 3.5%가 더해져 38.5%를 떼이고 4대 보험까지 포함하면 절반 가까이 날아간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영상을 제작한 이유에 대해 그는 "돈 탐욕은 없다. 10년간의 현실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스스로도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며 향후 10년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되짚어보기 위해 영상을 촬영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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