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젤 가격 한달 새 8% 급등…산업계 '연료 쇼크'
등록 2026.08.19 10:39:44수정 2026.08.19 10:58:24
갤런당 5.47달러…사상 최고치인 5.82달러 근접
한 달동안 가격 8% 급등…미 소비자 부담 가중 전망
美유권자 대부분 "트럼프 재임 기간 동안 악화됐다"
![[가든시티=AP/뉴시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디젤 가격이 급등해 미국 산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18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사진은 2026년 8월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주 가든시티의 데이비드 맥 훈련·정보센터에서 연설하는 모습.](https://img1.newsis.com/2026/08/18/NISI20260818_0002215301_web.jpg?rnd=20260818233130)
[가든시티=AP/뉴시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디젤 가격이 급등해 미국 산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18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사진은 2026년 8월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주 가든시티의 데이비드 맥 훈련·정보센터에서 연설하는 모습.
[서울=뉴시스]임승규 수습 기자 =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디젤 가격이 급등해 미국 산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18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농업과 산업에 필수적인 동력을 제공하는 디젤 연료의 주유소 가격은 이날 갤런당 5.47달러(약 7724원)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인 5.82달러(약 8218원, 2022년 6월)에 근접했다.
지난 한 달 동안 디젤 가격은 8% 급등했고 디젤과 원유 가격 차이를 뜻하는 '크랙 스프레드(crack spread)'도 최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공급 충격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T는 디젤 가격 상승으로 인한 트럭 운전사와 농부 등의 비용 증가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져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톰 클로자 걸프오일 수석에너지 고문은 "디젤 가격 급등은 이미 경제 중심부를 강타하고 있으며 추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연료 가격 상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면한 정치적 혼란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내 유권자들의 불만은 점점 커지고 있으며 FT가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들 대부분이 트럼프 재임 기간 동안 상황이 악화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젤 가격은 전쟁 발발 이후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운송을 제한하고 공습으로 지역 전역의 에너지 기반 시설이 파괴됐기 때문에 급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에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정유 시설까지 타격을 입으면서 세계 최대 디젤 공급처 중 하나인 러시아의 생산량과 수출량이 줄어들자 기존의 디젤 부족 현상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읽혔다.
최근의 유가 상승세는 미국 국채 매도세를 부추겼고 국채 수익률을 수년 만에 최고치로 끌어 올렸으며 미 국민들의 대출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에너지 전문 분석업체인 에너지애스펙츠의 로버트 캠벨은 "중동과 러시아 정제 시설 중 상당 부분이 가동 중단 상태"라며 "중국의 수출량 감소까지 겹치면서 미국은 최후의 공급국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분석가들은 현재의 디젤 생산량에서 전쟁이나 허리케인 등으로 추가적인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경우 디젤 가격은 더욱 급등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에너지 컨설팅 기업 클리어뷰에너지파트너스의 케빈 북은 "폭풍 한 번만으로도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5~7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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