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美주도 훈련에 "적대성 신기록…핵억제력 고도화"
등록 2026.09.18 07:51:07
이틀 연속 담화…'퍼시픽 뱅가드 2026'에 반발
"비례성 능가하는 공세 반응으로 신기록 창조"
![[하노이=AP/뉴시스]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019년 3월2일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묘소에서 열린 화환 헌화식에 참석한 모습. 2026.09.18.](https://img1.newsis.com/2023/07/10/NISI20230710_0000335102_web.jpg?rnd=20230712095613)
[하노이=AP/뉴시스]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019년 3월2일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묘소에서 열린 화환 헌화식에 참석한 모습. 2026.09.18.
김 부장은 이날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우리의 주권수호 의지는 더욱 명백한 행동으로 표현될 것"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김 부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힘의 균형을 파괴하려는 미국의 광란적인 군사적 행위는 조선반도와 지역정세에 심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퍼시픽 뱅가드 2026을 언급하며 "저들이 주요 적수로 간주하는 대국들이 집중되여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배타적 진영의 군사적 힘에 의거하여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정치군사적 기도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코브라 골드', '피치 블랙', '림팩' 등 미국 주도 다른 군사 훈련들도 언급하며 "특히 각양각태의 군사연습들에 일본과 한국이 빠짐없이 동참하고 있는 불유쾌한 사실은 미국을 위시한 호전적인 군사적 움직임이 본격적인 가동상태에 있는 미일한 3자 군사공조 체제를 기축으로 하여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또 "개인적 견해를 말한다면 국가안전에 가해지는 외부로부터의 위협이 증대될 수록 그에 정비례하여 우리의 물리적 힘 역시 끊임없는 강화에로 이어지게 되여 있다"며 "행동 실천상 대조선 적대성의 신기록들이 창조되고 있는 현 상황은 우리의 비례성 또는 그를 능가하는 공세성을 띤 반응 행동에서도 신기록이 창조되여야 할 필요성을 제기한다"고 했다.
김 부장은 "적들의 군사적 준동으로 국가의 최고 이익과 군사주권, 지역의 안전환경이 엄중히 침해되였다고 판단되는 경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무력은 헌법적 의무에 따른 조항들을 발동하고 가용한 모든 수단들을 동원하게 된다는 것을 다시금 상기시킨다"고 했다.
김 부장은 '헌법적 의무에 따른 조항'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북한은 헌법에 핵보유국 지위 및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무력 지휘권'을 명시한 바 있다.
김 부장의 담화 발표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다. 김 부장은 전날 담화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의 북한 비핵화 촉구에 "핵보유국 지위는 그 무엇으로도 되돌릴 수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한미연합훈련 대폭 축소를 지시하고 북미 정상회담 의지를 피력한 이후 북한은 한국 등이 참여하는 미국 주도 연합훈련과 한미일 군사협력을 두고 대북 '적대시 정책'이라며 반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전날 담화에 이어 이번 담화도 북한 일반 주민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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