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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서 일본차 넘본다"…중국 BYD, 저가 공세로 토요타·렉서스 위협

등록 2026.09.18 14:44:23

BYD 1~8월 누적 1.7만대 판매…日 3사와 595대 차이

연말 철수 앞둔 혼다 빼면 토요타·렉서스와 152대 차

중국산 폴스타·볼보 포함 시 3만대 육박해 이미 추월

BYD Auto 스타필드마켓 월계 전시장 전경(사진=BYD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YD Auto 스타필드마켓 월계 전시장 전경(사진=BYD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수입차 시장에서 중국계 브랜드 판매량이 전통의 강자인 일본 브랜드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1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브랜드별 등록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BYD의 올해 1~8월 누적 판매량은 1만7523대였다.

이는 같은 기간 렉서스(1만133대), 토요타(7542대), 혼다(443대) 등 일본 브랜드 3사의 합산 누적 판매량인 1만8118대와 비교해 595대 차이에 불과하다.

연말 국내 자동차 사업 철수를 앞둔 혼다를 제외하면 격차는 한층 더 좁아진다.

토요타와 렉서스의 합산 누적 판매량은 1만7675대로, BYD와의 차이는 152대 정도로 작다.

월별 판매량으로는 BYD가 이미 일본차 전체를 앞서고 있다.

BYD는 지난 4월 일본 3사 합산을 처음 앞지른 데 이어,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연속 일본 브랜드 전체의 월간 판매 합계를 뛰어넘었다.

특히 8월에는 BYD가 3002대를 판매한 반면, 일본 3사는 올해 월간 최저치인 1888대에 머물렀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이달 중 BYD 단일 브랜드만으로 일본차 전체의 누적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범위를 중국 자본 계열 브랜드 전체로 넓히면 중국계 차 판매량은 이미 일본차를 넘어섰다.

중국 지리그룹 계열인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2950대)를 합산한 중국계 브랜드의 8월 누적 판매량은 2만473대로, 일본 3사 합산 실적을 2355대 앞선다.

여기에 지리홀딩스 산하 볼보자동차(9198대)까지 포함하면 중국계 수입차의 누적 판매량은 2만9671대로 3만대에 육박해 일본차 전체 판매량과의 격차는 1만1000대 이상으로 벌어진다.

'중국 생산 차량'으로 넓히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테슬라의 주력 차종인 모델 Y와 모델 3는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돼 수입된다.

이들 테슬라 물량에 BYD를 더한 중국산 전기차 판매량은 약 9만300대로, 일본 3사 합산의 약 5배에 달한다.

이들 차량 상당수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향후 국내 시장에서의 중국차와 일본차의 경쟁은 더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렉서스코리아는 최근 전국 공식 딜러 전시장에서 8세대 완전변경 모델 '올 뉴 ES'의 사전계약을 시작하며 반격에 나선다.

신형 ES는 하이브리드 4개와 전기차 5개 등 총 9개 트림으로 구성되며, ES 라인업에 전기차가 추가되는 것은 1989년 1세대 출시 이후 처음이다.

중국 지리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는 전기 SUV '7X'의 사전예약이 한 달 만에 1000대를 넘어섰고, 샤오펑 역시 국내 출시를 위한 사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독일과 일본 브랜드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던 국내 수입차 시장 지형이 전기차와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계 브랜드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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