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탁구단 해체 통보…근거 자료 요구엔 "없음"
등록 2026.09.18 15:17:57
與서삼석 의원실 '구단 해산 검토 자료' 요구에 "해당 사항 없음" 답변해
마사회 측 "'운영 변화' 가능성 사전 설명"…선수단 측 "해체 일방적 통보받아"
서삼석 "30억 투입되는 선수단 해체 공식 검토 없이 결정할 수 있는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서삼석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9.02.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2/NISI20260902_0021420609_web.jpg?rnd=20260902163743)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서삼석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9.02. [email protected]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서삼석 국회의원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탁구단 해산 추진 사유 및 판단 근거' 자료에 따르면 마사회는 선수단에 "경영 상황 악화에 따른 운영방향 변화 가능성이 있음을 사전에 구두로 설명했다"고 밝혔다.
다만 마사회 측은 서 의원의 '탁구단 해산 검토와 관련한 내부 보고서·회의자료·회의록' 제출 요구에는 '해당사항 없음'이라고 답했다.
특히 "선수단에 운영방향 변화 가능성이 있음을 사전에 설명했다"는 마사회의 주장과 달리 선수단은 해체를 통보받았다는 것이 서 의원 측의 설명이다.
현정화 마사회 탁구단 감독은 서 의원 측에 "지난 8월 마사회 관계자로부터 '탁구단을 해체할 것'이란 통보를 받았다"며 "탁구의 경우 이미 시즌 후반기에 접어든 상황이어서 선수들이 소속팀을 구하지 못하면 내년까지 운동을 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해체 통보를 받았다는 김재범 마사회 유도단 감독 역시 "20여년 이상 몸담으며 금메달이라는 성과까지 냈음에도 해체 통보를 받아 참담하다"며 "현재 선수단 분위기가 침울한 상황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컨디션까지 걱정된다"고 했다.
서 의원은 "연간 30억원 가량이 투입되는 선수단의 존폐 문제를 공식적인 검토와 논의 없이 판단하고 선수단에 구두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특히 해체 가능성을 구두로 전달받은 선수들에게는 사실상 고용에 대한 압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만큼, 의사결정 과정과 절차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영 악화를 이유로 30년 간 운영해 온 선수단의 해체나 운영 중단을 검토했다면 최소한 그 필요성과 효과, 선수들의 고용 및 향후 운동 지속에 대한 대책 등을 충분히 검토했어야 한다"며 "공공기관인 마사회가 충분한 검토와 공식 절차 없이 선수단의 고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을 전달한 것이라면 적절한 조치였는지 철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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