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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얼라인 주총 표대결 예고…신경전 속 노조 `반발'

등록 2023.03.22 15:04:46수정 2023.03.22 15: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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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715원 대 900원

외국계 금융사 출신 사외이사 선임건 `충돌'

[서울=뉴시스]윤난슬 기자 = JB금융지주는 26일 본점 3층 대강당에서 제7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사진=전북은행 제공)

[서울=뉴시스]윤난슬 기자 = JB금융지주는 26일 본점 3층 대강당에서 제7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사진=전북은행 제공)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JB금융지주가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간 표대결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이 최근 JB금융지주에 '1주당 900원 현금배당'과 '김기석 후보자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주주제안으로 제시했다.

얼라인은 ㈜삼양사(14.61%)에 이어 2대 주주(14.04%)이며 .JB지주가 제시한 1주당 현금 배당은 715원이다.
 
이에 JB금융지주가 반대 입장을 밝히는 등 양측은 주총을 앞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JB금융지주 자회사인 광주은행, 전북은행, JB우리캐피탈 노동조합이 속해 있는 ‘JB노동조합협의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얼라인이 주당 900원 배당과 외국계 금융사 출신의 김기석 후보자를 사외이사로 추천했다"면서 "주주행동주의자의 탈을 쓰고 회사의 미래를 갉아 먹으려는 얼라인의 횡포를 더 이상 잠자코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민과 상생을 저해하고 고객과 임직원에 대한 존중감이 전혀 없는 악덕 주주의 파렴치한 주장을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으며, 주주제안을 즉시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응하지 않을 경우 500만 전라도민, 4000여명의 JB가족들과 함께 투쟁도 불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얼라인은 "이번 주주 제안을 통해 현재의 극심한 밸류에이션 저평가 상황에 맞는 합리적 자본배치 및 주주환원 정책 도입을 유도할 것”이라며 제안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표대결 가능성 높다는 관측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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