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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인삼공사 뒤엔 젊은 코치진…"가족 같이 소통"

등록 2023.03.27 11: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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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많은 최승태·국가대표 출신 조성민이 일조

김상식 감독 "코치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 받아"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인삼공사 최승태(오른쪽)-조성민 코치. (사진=KGC인삼공사 제공)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인삼공사 최승태(오른쪽)-조성민 코치. (사진=KGC인삼공사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김상식 인삼공사 감독은 원동력을 묻자 "팀워크인 것 같다. 코치들과 주장 (양)희종이가 중심을 잘 잡았고, 선수단이 가족 같은 유대 관계를 유지했다. 서로 믿으면서 경기력 외적으로도 주효했던 것 같다"고 돌이켰다.

10개 구단 중 가장 젊은 축에 속하는 최승태(41) 수석코치, 조성민(40) 코치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가교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인삼공사는 지난해 고양 캐롯으로 떠난 김승기 감독을 대신해 김상식 감독을 선임했고, 경험 많은 최 코치와 국가대표 출신 조 코치를 영입했다.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최 코치는 2001년 연세대 신입생 시절 쟁쟁한 동기들인 방성윤, 이정석을 제치고 신인상을 수상하며 재목으로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크고 작은 부상이 늘 따라다녔고, 프로 진출 이후에는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2004~2005시즌 전주 KCC에 입단해 창원 LG, 대구 오리온스, 서울 SK 등을 거쳤고, 2010~2011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프로농구 2022-2023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안양 KGC 인삼공사가 26일 오후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KBL제공)2023.0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프로농구 2022-2023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안양 KGC 인삼공사가 26일 오후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KBL제공)2023.03.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후 사비를 들여 미국으로 지도자 연수를 떠나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UAB에서 경험을 쌓았고, 귀국해 KCC와 LG에서 코치를 지냈다. 비교적 매우 어린 33살부터 코치를 시작했다.

미국에서 과정을 밟는 중에도 지인의 결혼식이 있으면 비행기를 타고 날아올 만큼 의리파로 통한다.

조 코치는 현역 시절 KBL 최고 슈터로 명성을 떨쳤던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슈터 계보를 이으며 '조선의 슈터'로 불렸다.

2006년 전체 8순위로 프로에 입문해 통산 13시즌 동안 정규리그 550경기에 출전해 평균 9.8점을 올렸다.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은메달,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1년 은퇴 이후 인삼공사에서 처음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김 감독은 "코치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최승태 코치, 조성민 코치, 주장 양희종(39)까지 서로 한 살 차이다. 그래서인지 소통이 정말 잘 됐고, 선수들과 관계도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독을 하다보면 직접 나서기 어렵고, 힘든 순간들이 있다. 그럴 때마다 옆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많은 도움을 줬다. 코치들이 잘해서 정규리그 1위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좋은 지도자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기대했다.

양희종은 은퇴식에서 소감을 전하며 두 코치를 향해 "승태형, 성민이형"이라고 호칭했다. 직함은 코치지만 듬직한 큰 형님들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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