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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벨트 꼭 매세요" 대형 참사 막은 제주 버스 운전기사에 감사장

등록 2023.06.05 18: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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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 선화교차로서

대만 관광객 34명 태운 버스·25t 트럭 충돌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문영근 제주동부경찰서장(왼쪽)이 5일 경찰서 회의실에서 버스기사 이모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주동부경찰서 제공) 2023.06.05.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문영근 제주동부경찰서장(왼쪽)이 5일 경찰서 회의실에서 버스기사 이모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주동부경찰서 제공) 2023.06.05.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에서 대만 관광객 30여명을 태운 버스가 신호 위반을 한 25t 덤프트럭과 충돌해 심하게 파손됐지만 다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승객들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하나하나 확인한 버스기사의 안전의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대만관광객이 탑승한 전세버스 승객 전원에게 안전벨트를 착용토록 당부해 참사로 이어질뻔한 대형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한 버스기사 이모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전 10시20분께 제주시 조천읍 선화교차로에서 신호를 위반한 25t 덤프트럭이 대만 관광객 34명이 탑승한 전세버스의 우측 측면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충격으로 버스 유리창이 모두 깨지는 등 심하게 파손됐다. 트럭도 앞범퍼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다.

하지만 승객들은 버스 문이 열리자 별도의 부축 없이 두 발로 하차했다. 승객 전원이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 가벼운 부상에 그친 것이다. 앞서 이씨가 출발 전 승객들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일일이 확인했다. 팔 등에 부상을 호소한 일부 대만 관광객들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약 1시간 뒤 전원 숙소로 복귀했다.

경찰은 이씨의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가 기적과도 같은 일을 해냈다며 이씨의 공적을 인정해 감사장을 전달했다.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5월25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선화교차로 인근에서 대만 관광객 30여명이 탑승한 버스와 덤프트럭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습에 나서고 있다. 2023.05.25. oyj434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5월25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선화교차로 인근에서 대만 관광객 30여명이 탑승한 버스와 덤프트럭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습에 나서고 있다. 2023.05.25.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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