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코로나19 백신접종 2월 중순 시작될 듯…화이자로 의료진부터

등록 2021.01.31 16:19:3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정세균 총리 "코백스, 2월 중순 화이자 6만명분 공급"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 5만여명부터 접종 계획
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물량도 2~3월 30만명분 예정
개별 계약한 국내 생산 아스트라 물량은 2월 말 예상
내달 첫 주 정부합동 초저온냉동 백신 유통 모의훈련

associate_pic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19일 독일 대도시의 백신 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비오엔테크 코로나 19 백신 주사약병을 들고 있다. 독일은 유럽연합 일원으로 12월27일부터 화이자 접종을 시작했다.  2021. 1. 19.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이르면 이달 중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으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의료진 5만명과 요양병원 등 입소자·종사자 78만명,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44만명 등 130만명에게 1분기인 3월까지 접종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맞춰 최소 111만명분 정도가 3월 공급을 확정지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어제(30일)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우리나라에 공급될 백신에 관한 공식 통보가 있었다"며 "이르면 2월 중순에 화이자 백신 11만7000도즈, 약 6만명분이 국내에 들어온다"고 밝혔다.

2회 접종인 화이자 백신 11만7000회분은 5만8500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다.

이에 따르면 국내에 가장 먼저 공급될 백신은 코백스를 통한 화이자 백신이 될 전망이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5도(±15도)에서 6개월까지 보관·유통이 필요해 같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으로, 영하 20도에서 6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는 모더나 백신과 함께 냉동고를 갖춘 별도 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이뤄진다.

정부는 국내 예방접종을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중증환자치료병상과 감염병전담병원 등의 의료진 4만8900명부터 접종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전문병원에 설치될 중앙 예방접종센터에서 수도권 의료진을 시작으로 중부, 호남, 영남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에 설치될 3개 권역 예방접종센터으로 확대한다.

별도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하겠다는 건 mRNA 백신을 우선 접종하겠다는 의미로 이번에 코백스로부터 확보해 2월 중순께 국내에 공급될 화이자 개발 백신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1회 접종으로 개발된 얀센 백신을 제외하면 화이자를 포함해 정부가 확보한 모든 백신은 2회 접종이 필요하다. 화이자는 접종 간격이 3주(21일)로 28일로 4주인 아스트라제네카나 모더나 백신보다 짧다. 그러나 접종 초기 안전성 확보와 접종 대상 규모를 고려해 의료진에 대한 접종은 최초 접종일로부터 2개월(8주) 내에 완료할 계획이다. 2월 중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면 4월 중순께 마치게 된다.

이외에도 정부는 코백스로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상반기 130만~219만명분 중 30만명분 이상을 2~3월에 거쳐 공급받기로 했다.

여기에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위탁 계약으로 생산하는 1000만명분 중 75만명분(150만회분)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와 국가출하 승인 등을 거쳐 2월 말부터 우선 공급되면 1분기에 정부가 확보할 수 있는 백신 물량은 최소 110만8500명분이 된다.

정 총리는 "코백스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WHO의 긴급사용 승인을 거쳐 상반기 중 최소 130만명분, 최대 219만명분이 도입되고 최소 30만명분 이상은 2~3월 중에 공급될 예정"이라며 "정부가 개별 계약을 맺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식약처의 허가를 통과하면 2월 말부터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부가 1분기까지 백신 예방접종을 계획한 인원은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 4만8900명 외에 요양병원·시설 등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77만6900명, 역학조사관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8만4600명)과 상급종합병원 등 중증환자가 많이 방문하는 고위험 의료기관 보건의료인(35만2100명) 43만6700명 등 126만2500명이다.

우선 접종 권장 대상자 중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과 고위험 의료기관 의료진은 1~2분기에 거쳐 접종을 진행하기로 돼 있어 나머지 15만4000명 등은 2분기 등에 추가 확보되는 백신 등으로 접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초저온 보관·유통이 필요한 화이자·모더나 등 mRNA 백신은 약 250개 예방접종센터에서,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등 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약 1만개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진행된다.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들의 경우 찾아가는 방문 예방접종팀을 운영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정부는 코백스로부터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000만명분(2000만회분) 공급받기로 하고 가입 선급금 등을 집행한 상태다.

개별 제약사들과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에서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분(2000만회분) 외에 화이자 1000만명분(2000만회분), 얀센 600만명분(600만회분), 모더나 2000만명분(4000만회분) 선구매 계약을 체결(백신 언급 순서는 계약순)했다.

국내 공급 시기는 아스트라제네카가 2월 중으로 가장 빠르고 얀센과 모더나가 2분기부터, 화이자는 3분기부터다.

해외에서 제조한 백신은 현지 공장에서 국내 공항으로 항공 수송이 이뤄지며 백신 하기 및 육상 이동차량 인도 등이 신속 지원된다. 관세청은 국내 공항에 도착한 백신이 신속하게 반출될 수 있도록 한다. 국내에선 모더나를 제외한 백신과 화이자 물량 일부를 제외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유통을 맡아 백신을 공급한다.

국내 공급 시기가 한층 구체화되면서 정부는 이번주부터 실제 백신 도입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부처별 훈련을 이미 시작한 상태에서 합동 모의훈련은 다음달 1~3일 진행된다.

정 총리는 "범부처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백신이 도착하는 즉시, 차질없이 접종이 시작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며 "이번 주부터 진행될 모의훈련, 예행연습 등을 통해 실제 상황에 맞게 빈틈없이 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질병관리청과 국방부, 관세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음달 1주차에 초저온 냉동 백신 유통 등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공항 도착→허가→통관→차량 탑재→통합물류센터→접종기관으로 수송 단계별 저온 유통(콜드체인) 유지를 확인하고 백신 탈취·차량 사고 등 위기대응 체계 등도 점검해 미흡한 점을 보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