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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공주와 폐르시아 왕자의 사랑?…이상훈 소설로 고증

등록 2021.10.23 08:36:21수정 2021.10.23 15: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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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상훈 작가, 소설 '테헤란로를 걷는 신라공주' 출간
마침내 밝혀진 페르시아 서사시 '쿠쉬나메'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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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KBS와 SBS PD를 거쳐 ㈔전문예술극단 예인방 예술감독과 박스미디어 대표로 활동 중인 이상훈 작가가 미스터리 역사소설 '테헤란로를 걷는 신라공주'를 출간했다. (사진=극단예인방 제공) 2021.10.23 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1400여년 넘게 봉인됐던 신라의 공주와 페르시아 왕자의 매혹적인 러브스토리가 미스터리 역사소설로 만들어져 눈길을 끈다.

23일 전남 나주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전문예술극단 예인방에 따르면 극단 예술감독인 이상훈 작가가 소설 '테헤란로를 걷는 신라공주'를 펴냈다.

이상훈 작가는 앞서 '한복 입은 남자', '제명공주', '김의 나라' 등 역사적 고증과 문학적 상상력을 결합한 시리즈물로 주목받아온 소설가이다.

이번 '테헤란로를 걷는 신라공주'는 신라와 페르시아, 오늘날 이란의 오랜 역사적 인연을 바탕으로 엮어낸 이야기다. 1970년 중동건설 붐을 계기로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된 두 나라의 인연이 소설로 인해 더욱 가깝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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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상훈이 펴낸 미스터리 역사소설 '테헤란로를 걷는 신라공주'. *재판매 및 DB 금지


소설은 페르시아 제국의 멸망에서 시작한다. 아랍인들의 침략으로 누란의 위기에 처한 페르시아 왕자 아비틴은 실크로드 동쪽 끝 신라까지 도망친다. 아비틴은 신라 왕의 놀라운 환대를 받으며 신라공주와 결혼한다.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은 뒤에 페르시아로 돌아가 제국을 재건한다. 소설 속에서 아비틴은 또 의상과 원효대사 등 신라 고승들은 물론 화랑 죽지랑과도 우정을 쌓는다.  

소설은 11세기경 구전으로 전하던 페르시아의 '쿠쉬나메' 이야기를 우리 역사 속에서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

'7세기 중엽 페르시아 왕자가 신라에 와서 정착한 뒤, 신라 공주와 결혼해 자식까지 낳고 페르시아로 돌아갔다'는 고대 페르시아의 구전 서사시를 모은 쿠쉬나메에서 출발한다.

뼈대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역사적 고증과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신라 공주와 페르시아 왕자의 이야기에 더해 한국과 이란의 인연을 탐구하는 여정이 펼쳐진다.

후반부에서는 다큐멘터리 피디 안희석이 자신의 뿌리를 찾아 이란으로 떠나는 출생의 비밀이 그려지고, 1972년 서울 강남의 큰 도로가 테헤란로라는 이름을 얻게 된 비밀을 밝혀낸다.  

이상훈 작가는 "평소 상원사 동종, 경주 월지 입수쌍조문, 계림로 보검에 이르기까지 페르시아의 짙은 흔적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그러던 차에 어릴 적 건설책임자였던 아버지를 따라 이란에서 살았던 친구로부터 설화를 전해 듣고 작품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전문예술극단 예인방의 예술감독이자 박스미디어 대표로 활동 중인 이상훈 작가는 KBS 프로듀서로 방송계에 입문한 후 SBS에서 수많은 히트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 채널A 제작본부장으로도 취임해 개국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그는 첫 에세이집 '고향생각'을 비롯해 '더 늦기 전에 부모님의 손을 잡아드리세', 요', '상식이 통하는 나라에 살고 싶다' 등을 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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