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산림청, 선진녹화 기술로 해외온실가스 배출권 확보 '속도'

등록 2023.03.23 13:27:3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양자산림협력 체결국 43개로 확대, 연간 임산물 수축액 6억 달러 목표

2030년까지 국외 산림활용한 온실가스 감축실적 500만t 확보 나서

[대전=뉴시스] 23일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이 정부대전청사에서 '제2차 국제산림협력 추진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23일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이 정부대전청사에서 '제2차 국제산림협력 추진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향후 5년간 우리나라가 맺고 있는 양자산림협력 체결국가가 중남미, 아프리카를 포함해 모두 43개국으로 늘어난다.

또 2030년까지 국외 산림활용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통해 500만t의 이산화탄소 감축실적을 확보한다.

산림청은 23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2차 국제산림협력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5개년에 걸쳐 추진되는 중장기 계획이다.

이날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브리핑을 통해 "2차 추진전략은 산림분야서 기후변화 등 세계적 현안에 우리나라의 기여를 강화하고 해외 탄소배출권 확보와 임산물 수출 확대 등을 통한 국익 창출이 목표"라며 "현재 국제사회는 국토녹화 선도국가인 우리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잇는 가교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이번 전략수립 배경을 소개했다.

제2차 국제산림협력 추진전략은 그간의 산림정책 성과를 토대로 '국제산림협력을 통한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 및 국가 경쟁력 강화' 비전 달성을 위해 3가지 목표와 4가지 전략 및 10가지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제시된 목표는 ▲산림협력 체결 대상국 확대 ▲REDD+(개도국 등 해외 산림조성 및 활용을 통한 산림황폐화 방지 사업)로 500만t의 이산화탄소 국제 감축실적 확보 ▲연간 임산물 수축액 6억 달러 달성이다.

이를 위해 삼림청은 아시아 중심의 양자산림 협력관계를 확장해 앞으로는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까지 저변을 넓혀 43개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레드플러스(REDD+)로 국외 산림을 활용해 온실가스 감축실적 500만t 확보에 나선다. 레드플러스(REDD+)는 국제기구에 의해 가장 비용 효율적이고 대규모 실적확보가 가능한 온실가스감축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 국장은 "레드플러스 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핵심적 메커니즘으로 비용 효율적이며 대규모 실적 확보가 가능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기후변화협력 국가를 중심으로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사업의 본격적 추진을 위해 국내의 법·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참여 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임산물 수출에도 힘쓴다. 박 국장은 "우리나라 연간 임산물 수출액은 2012년 3억 달러에서 2022년 4억 8000만 달러까지 10년간 지속 증가했으나 최근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소비위축 등으로 수출여건이 악화되는 상황"며 "새 전략품발굴, 신시장 개척에 나서 2027년까지 연 수출액 6억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초피, 이글송이 같은 새로운 임산물 전략품목 개발과 유럽연합(EU)과 동남아 등 신시장 개척에 나서며 임산물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조직도 육성한다.

박 국장은 "제시된 목표 달성을 위해  5대 국제산림협력 중점 분야를 설정, 다양한 국제협력사업을 만들고 산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내용의 다변화를 꾀할 것"이라면서 "레드플러스는 준국가 규모 이상의 사업을 추진하고 ESG와 연계해 민간의 참여여건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어 박 국장은 "우리가 주도해 설립한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의 제2차 전략계획(2024~2030) 수립을 지원, 우리나라의 산림정책과 기술을 아시아에 확산해 나가겠다"면서 "지속적인 남북산림협력으로 한반도 산림생태계 복구에도 힘을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