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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다음, 유튜브·틱톡 선점한 '숏폼' 전면배치

등록 2023.11.29 06:01:00수정 2023.11.29 0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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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다음앱 메인화면에 숏폼 배치…창작자 육성도

유튜브·틱톡 '숏폼' 효과에 부상…1020세대 유입 꾀해

[서울=뉴시스] 네이버가 초거대 인공지능(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쇼핑, 콘텐츠 등 초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확대 적용한 새로운 네이버 앱을 다음 달 2일에 정식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개편된 앱 내 클립 탭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네이버가 초거대 인공지능(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쇼핑, 콘텐츠 등 초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확대 적용한 새로운 네이버 앱을 다음 달 2일에 정식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개편된 앱 내 클립 탭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국내 양대 포털 네이버와 다음이 짧은 영상을 의미하는 ‘숏폼’ 콘텐츠를 모바일 앱을 중심으로 전면 배치하고 있다. 유튜브, 틱톡 등 글로벌 빅테크 중심으로 선점한 숏폼이 SNS(소셜미디어서비스) 트렌드를 주도하면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숏폼 서비스 ‘클립’ 콘텐츠를 제작하는 창작자를 양성하기 위한 집중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총 100명을 선발했으며 내달 20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실습 중심의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문성과 다양성을 갖춘 클립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창작자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또 지난 2일에는 클립을 전면 배치한 네이버앱을 출시하고 숏폼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네이버 앱 내 탭을 ▲쇼핑 ▲홈 ▲콘텐츠 ▲클립 등 4개로 구성했고 클립 탭에서 K팝, 패션, 뷰티, 스포츠, 연예, 음식, 여행, 일상 등 다양한 숏폼 콘텐츠를 사용자 관심사에 따라 추천하고 있다.

네이버 클립은 최근 KBO리그 야구 영상 재생수가 1억회를 돌파하는 등 스포츠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일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 분기 서비스를 시작한 숏폼 클립은 8월 연간 목표였던 DAU(일간활성화이용자수) 100만명과 일평균 1000만뷰를 조기 달성하며 성장 초석을 달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내년부터는 블로그, 인플루언서 등 네이버 생태계 내 창작자들도 직접 클립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하고 창작자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해 클립 서비스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국내 포털 시장 점유율이 4%대로 떨어지며 고전했던 카카오의 포털 사이트 ‘다음’도 지난 5월 CIC(사내독립기업) 설립 후 ‘숏폼’을 앞세워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포털 다음 '오늘의 숏' 이미지(사진=다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털 다음 '오늘의 숏' 이미지(사진=다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음은 지난해 8월 뉴스 탭 내에 1분 내외 숏폼 영상을 모은 ‘오늘의 숏’을 선보였다가 연예, 스포츠, 리빙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모바일 앱에는 메인화면에 '오늘의 숏' 탭이 배치됐고, PC에서는 검색결과를 통해 '오늘의 숏'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다음은 최근 틱톡, CJ ENM, SPOTV(스포티비), 크리시아미디어 등 인기 콘텐츠사와의 제휴를 통해 오늘의 숏 양질의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그 결과 오늘의 숏은 인당 재생 횟수와 재생시간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다음 관계자는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고자 다양한 사업자와의 협업 및 서비스 개방, 자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네이버와 다음이 숏폼에 주목하는 이유는 최근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숏폼 시장을 이끌면서 MZ세대, 1020세대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이에 국내 포털도 더 이상 이용자들을 뺏기지 않으려면 대응에 나서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모바일 앱을 중심으로 숏폼을 전면 배치해 트래픽을 높이고 MZ세대 유입을 꾀하겠다는 의지다.

숏폼의 영향력은 이미 막강해졌다는 평가다. 실제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와이즈앱)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유튜브 사용 시간은 1044억분에 달했다. 이는 카카오톡(319억분)의 3.3 배, 네이버(222억분)의 4.7 배 수준이다.

유튜브의 독주에는 ‘숏폼’ 콘텐츠 ‘숏츠’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와이즈앱은 "유튜브는숏폼(짧은 영상) 콘텐츠가 체류 시간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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