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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신기술·신제품 뭐가 있나? [LG그룹 황금알-전장사업②]

등록 2024.05.13 19:30:00수정 2024.05.13 20: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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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 라이팅' 기술, 운전자·보행자간 소통 역할

ZKW '마이크로Z' 조명, 애니메이션도 시청

"조명, LG의 주요 매출처…흥미보다 활용가치 높여야"

[서울=뉴시스]LG이노텍의 넥슬라이드 제품. (사진=LG이노텍 제공) 2024.05.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LG이노텍의 넥슬라이드 제품. (사진=LG이노텍 제공) 2024.05.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LG이노텍이 차량용 조명 모듈인 '넥슬라이드'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향후 차세대 차량용 조명 신기술과 신제품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내년까지 '픽셀 라이팅' 기술 개발을 끝낼 계획이다. 이 기술은 작은 입체 조명을 반복적으로 배치하는 조명 디자인으로 다양한 문구는 물론 애니메이션 효과까지 가능하다.

LG이노텍이 이 같은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최근 완성차 시장에서 차량 그릴에 조명을 장착해 운전자와 운전자(V2V), 운전자와 보행자(V2P) 간 소통 역할을 강조하는 등 차량용 조명 역할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LG이노텍의 차세대 조명 기술은 특정 컬러로 자율주행차량의 주행 상태를 표시하는 식으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컨대 횡단보도에 정지한 전기차가 차량 그릴에 붉은 색 조명을 보여주며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에게 심리적으로 안도감을 주는 식이다.

특히 LG이노텍은 중저가 전기차 주문자생산방식(OEM)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차세대 넥슬라이드'를 내년까지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LG전자의 글로벌 차량용 조명 자회사인 ZKW도 차량용 조명의 신기술을 앞세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ZKW는 지난 1월 열린 'CES 2024'에서 고해상도 마이크로Z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가 장착된 LG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마이크로Z 헤드램프는 지능형 전면 조명을 활용해 애니메이션 프로젝션 생성 기능을 갖췄다. 도로나 벽 등 공간에 프로젝터를 투사해 애니메이션과 영화 등을 시청할 수 있다. 이는 ZKW의 기존 디지털 조명에 프로젝터 기능을 탑재한 것이다. 100인치 이상의 대화면 투사가 가능해 앞으로 활용 범위는 넓어질 전망이다.

ZKW는 이밖에도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해 다양한 최신 차량용 디지털 조명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ZKW는 BMW의 고성능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XM과 X7에 스마트 조명을 공급 중이다.

ZKW는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또 LG전자 등 LG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진(CEO)들이 지난 3월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 경영진을 만나 차량용 사업에 대한 논의를 한 만큼, 미래차에 맞춘 조명 신기술이 빠르게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전자는 차량용 조명 시스템 사업을 3대 핵심 전장사업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차량용 조명의 역할은 더 많아져 LG의 주요 매출처가 될 것"이라며 "단순 흥미 위주가 아니라 실제 주행에서 활용 가치가 높은 기술과 제품이 개발돼야 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14일 업계에 따르면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그룹 회장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번 주 LG그룹 팀이 진델핑겐(Sindelfingen)을 방문해 자동차 산업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추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州) 진델핑겐은 벤츠의 스마트공장 '팩토리56(Factory56)'이 있는 곳이다. (사진=칼레니우스 SNS 캡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14일 업계에 따르면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그룹 회장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번 주 LG그룹 팀이 진델핑겐(Sindelfingen)을 방문해 자동차 산업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추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州) 진델핑겐은 벤츠의 스마트공장 '팩토리56(Factory56)'이 있는 곳이다. (사진=칼레니우스 SNS 캡쳐)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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