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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찜닭·전주한옥마을…관광공사, 日관광객 '지방여행붐' 이끈다

등록 2024.05.24 10:58:56수정 2024.05.24 10: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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팸투어단이 안동 찜닭골목을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팸투어단이 안동 찜닭골목을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일본 관광객들에게 한국 지방관광의 매력을 전하기 위해 대규모 팸투어를 개최했다.

문체부와 공사는 지난 2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일본 현지 여행사와 언론사 관계자 100명을 한국으로 초청했다. 팬데믹 이후 관광공사가 업계를 대상으로 추진한 팸투어 중 최대 규모다.

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일본인의 해외여행 회복세가 더딘 상황이지만 한국은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해외 여행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특히 방한 일본인 관광객의 평균 방한 횟수가 7회에 육박할 정도로 한국을 자주 찾는다.

이번 투어는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지방 관광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역의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공사는 이번 팸투어를 통해 지역의 관광콘텐츠를 집중 홍보해 서울에 집중된 관광수요를 분산시키고 재방문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팸투어단이 한복을 입고 전동성당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팸투어단이 한복을 입고 전동성당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전주와 완주, 대구와 안동을 중심으로 지역의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체험했다.
 
일본인들에게 꾸준한 인기였던 전주 한옥마을, 안동 하회마을과 더불어 BTS가 다녀간 완주 아원·소양고택과 일본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 '눈물의 여왕' 촬영지 대구 사유원 등 신규 관광지를 둘러봤다.

공사는 최근 일본인들의 새로운 여행 트렌드인 '한국인처럼 즐기기'를 반영, 새로운 지방관광 코스를 구성해 일본인 관광객 대상 상품을 개발하고 한일 관광교류의 양과 질을 모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전주에서는 전동성당을 시작으로 오목대 가는 길에서 만나는 '한옥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데크' 등 한국인들만 알고 있는 깨알 명소를 소개했다. 전북대 문회루와 덕진공원 등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야간관광지에 방문해 한국 MZ세대의 감성 인생샷 포인트도 살펴봤다. 안동 하회마을에서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의 생일파티가 열렸던 담연재, 하회탈 세계박물관 등 한국인의 뿌리를 만나고 팬데믹 기간 중 오픈해 아직 일본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월영교 문보트도 체험했다.

일본인 관광객의 관심이 큰 미식 콘텐츠도 다채롭게 소개했다. 일본여행업협회와 함께 선정한 '한국 지방 미식 30선'에 포함된 안동찜닭, 전주 막걸리, 육회비빔밥, 갈비 등 지역의 대표적인 음식을 체험했다.

이학주 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한국에서 일본 소도시 여행 붐이 있었던 것처럼 일본에서도 '한국 지방여행' 바람이 일어나, 서로를 더 깊이 알고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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