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DX 사업자 선정 임박…HD현대·한화 공동개발 나오나
22일 방추위서 사업자 선정 방식 최종 의결
이재명 대통령 발언에 수의계약 배제될 듯
![[서울=뉴시스]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조감도. (사진=HD현대중공업) 2024.07.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7/29/NISI20240729_0001615332_web.jpg?rnd=20240729172541)
[서울=뉴시스]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조감도. (사진=HD현대중공업) 2024.07.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사업자 선정이 2년이 넘게 지연된 7조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자 선정 방식이 다음주에 결정된다.
보안 문제로 사업이 미뤄진 만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공동개발 방식으로 사업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오는 22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를 열고 KDDX 사업자 선정 방식을 최종 의결한다.
방추위는 당초 지난 18일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의 업무보고 일정으로 22일로 연기됐다.
KDDX 사업은 2030년까지 7조8000억원을 투입해 선체, 전투체계 등이 포함된 이지스 구척함 6척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해군 주력 사업이다.
지난 2023년 12월 기본설계 완료 이후 지난해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법적 분쟁으로 사업이 2년간 지연됐다.
함정 사업은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개념설계는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맡았고,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수행했다.
원래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는 기본설계를 한 HD현대중공업과 수의계약을 맺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의 군사기밀 관련 사고를 이유로 경쟁입찰 방식의 사업 추진이 정당하다는 입장을 펴면서, 사업자 선정 방식 결정이 계속 미뤄졌다.
업계는 다음주에는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최근 방위사업청장이 교체됐고,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KDDX 사업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이 대통령은 충남 천안 타운홀 미팅 자리에서 "군사기밀을 빼돌려 처벌받은 곳에 수의계약을 준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런 점을 잘 살펴보라"고 언급했다.
특정 업체를 거론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HD현대중공업을 겨냥한 메시지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사실상 수의계약은 배제됐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더 미루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다음 방추위에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고, 공동개발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앞서 방사청은 공동개발 방식에 담합 소지가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공정위는 '사후 판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최근 대우조선해양 당시 협력사 직원이 잠수함 설계 도면을 외국에 유출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 판결을 받았다. 이번 판결로 HD현대중공업이 관련 사례를 거론하면서 방추위에서 다시 맞붙을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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