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속도조절 시사한 신현송…다음 기준금리 인상은 언제
등록 2026.08.28 06:30:00
한은, 두 달 연속 금리 인상…연 3.00%
"10월 동결 이후 11월 추가 인상 유력"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2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7/NISI20260827_0021413161_web.jpg?rnd=20260827131059)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한국은행이 3년 7개월 만에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리는 '백투백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다음 금리 인상 시기에 관심이 모아진다. 신현송 총재는 한은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만큼 앞으로는 완만한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오는 10월 한 차례 숨고르기를 한 뒤 11월 금리가 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한은에 따르면 전날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연 3.00%로 인상됐다. 지난달 0.25%포인트 오른 0.75%가 된 이후 한 달 만에 추가로 인상됐다.
시장에서는 8월과 10월 금통위 중 언제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인가를 두고 의견이 갈렸다. 한은이 금리 인상 사이클로의 진입을 강조했지만 백투백 인상이 이례적인 조치인 만큼 어느 한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지 않는 분위기였다.
한은은 금리를 올리며 "선제적 대응을 통해 물가 오름세의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금융안정 리스크에도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는 만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취임 이후부터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온 신 총재는 금리 인상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신 총재는 "6개월 시계에서 3.25%가 중간치로 나왔다"며 "앞으로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회의가 4번 있는데 지금보다 한 번 더 올리는 정도니까 좀 완만한 인상세를 저희가 지금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거푸 두 번 인상을 했기 때문에 그 효과도 저희가 점검해야 되고, 선제적으로 조기 대응을 했기 때문에 그만큼 기대가 있을 것이라고 저희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총재는 10월 금통위 전 주의 깊게 볼 지표로 8·9월 물가, 2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 심리지수 등을 지목했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6.08.2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7/NISI20260827_0021413171_web.jpg?rnd=20260827131059)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6.08.27. [email protected]
시장에서는 신 총재의 발언에 더해 통화정책방향문(통방문) 변화, 점도표 등을 근거로 향후 금리 인상 시점은 11월로 판단하고 있는 모양새다.
8월 통방문에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는 문구는 유지됐지만 '향후 통화정책은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는 문장은 자취를 감췄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지는 않았으나 인상 사이클의 최소 5~6부 능선 정도는 통과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한은이 공개한 8월 점도표에 표시된 총 21개의 점 중 10개가 3.25%에, 6개가 3.50%에, 5개가 3.00%에 찍혔다는 점도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한다는 평가다.
금리 동결을 의미하는 3.00%에 5개의 점이 찍히며 모든 금통위원이 공격적인 인상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드러났다.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은은 기준금리 3.00%를 명백히 긴축적인 영역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며, 이제는 인상의 효과를 점검하면서 점진적인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씨티은행과 JP모건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10월이 아닌 11월 추가 금리인상을 전망하고 있다.
김진욱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신 총재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상의 근거로 선제적 조치와 조기 대응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전반적인 분위기는 예상보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이었다. 사실상 오는 10월 금통위에서의 연속 금리 인상 문턱은 더 높아졌음을 시사한다"며 11월 0.25%포인트 인상을 전망했다.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도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 시점을 11월로 봤다. 그는 "다음 회의인 10월에 또다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으며 한은이 보다 점진적인 긴축 속도를 선호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11월 금통위에서는 금리 전망과 점도표가 현재 수준을 유지하기보다는 추가로 매파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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