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6000만 서비스 접점에 AI 심는다…다음·무신사·직방서 '모두의 AI'
등록 2026.09.13 09:00:00수정 2026.09.13 09:28:24
별도 앱 개발·기존 서비스 연결…'이음 인사이드'로 신청·구매까지
국산 AI 5종·리벨리온 NPU 결합…토큰팩토리 통해 효율 극대화
공공·쇼핑·부동산 등 12개 영역 공략…개인정보위 TF로 보안 강화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박윤영 KT 대표가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모두의 AI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9.04.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4/NISI20260904_0021423386_web.jpg?rnd=20260904113645)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박윤영 KT 대표가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모두의 AI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9.04. [email protected]
KT는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모두의 AI 사업을 위한 대국민 AI 서비스 전략을 공개했다. 핵심은 '이음 인사이드'다. KT 컨소시엄의 범용 AI 에이전트인 '이음'을 다음·다나와·무신사·직방·지니TV 등 개별 서비스 안에도 탑재하는 방식이다.
별도 앱 만들되 기존 서비스에도 '이음'…6000만 접점 연결
대신 이용자 유입은 기존 서비스와 연결해 확보한다. 파트너 서비스에 이음 인사이드 버튼을 넣어 해당 서비스 안에서도 이음 에이전트를 호출할 수 있도록 한다. 다나와에서 창문형 에어컨을 찾다가 설치 조건에 맞는 제품을 추천받고 실제 구매까지 이어가거나, 직방에서 관심 아파트의 실거래가와 매물을 비교하는 식이다.
KT는 쇼핑·공교육·부동산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영역을 포함해 약 12개 서비스 분야를 정의했다. 다음 포털의 검색·금융·메일·카페 등과 연계하고, 다나와·무신사·직방 같은 컨소시엄 서비스에는 각 서비스 특성에 맞춰 이음 인사이드를 깊게 통합한다. 컨소시엄사가 아닌 기업에도 SDK 등을 제공하고 필요하면 검색엔진 등 구현까지 지원한다.
생태계 확장도 이어간다. KT에 따르면 현재 국내 주요 금융그룹을 비롯해 호텔·음식점 예약, 영상정보 서비스 등 약 7개 기업이 추가 파트너 참여를 요청한 상태다.
KT는 이들과 개별적으로 업무협약(MOU)을 맺거나 곧바로 서비스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다만 개발 일정상 12월 첫 서비스 출시 때 모두 합류하기는 어려울 수 있어 내년 2~3월 이후에도 파트너 참여를 계속 열어두고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개인화의 핵심은 '메모리 맵'이다. 이용자가 직접 관심사를 입력하거나 대화를 이어가면 메모리가 축적되고, 이를 바탕으로 부동산·쇼핑·공공서비스 등에서 개인별 답을 제공한다. 공공 영역에서는 연령·거주지역 등 이용자 상황에 맞춰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먼저 알리고 대화형 안내와 발급·신청 지원까지 연결한다.
다만 실제 신청 등 최종 실행 범위는 정부가 공개하는 API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KT는 공개된 서비스는 에이전트가 처리하고, 개방되지 않은 단계에서는 다른 정부 앱으로 넘어가 이용자가 직접 처리해야 한다며 정부와 추가 개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산 AI 5종·NPU 묶은 '토큰팩토리'…GPU 부족 땐 자체 자원 투입
예컨대 추론과 외부 도구 연동에는 솔라, 긴 문맥 처리에는 모티프, 3D·사운드에는 바르코, 멀티모달에는 KT 모델을 활용하는 식이다. 리벨리온 NPU와 래블업·베슬AI의 인프라 기술도 결합한다. 리벨리온 NPU 등 국산 반도체는 우선 약 32장 규모로 시작해 성능과 전력효율에 따라 투자를 확대한다.
토큰팩토리는 프롬프트 처리인 프리필과 응답 생성인 디코드를 분리해 단계별로 최적 자원을 배치한다. KT는 공식 자료를 통해 분당 토큰 처리량(TPM)을 약 31% 높이고, 프롬프트 압축으로 입력 토큰을 최대 80%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로부터 GPU 100장을 지원받는다면 운영 효율화를 통해 약 121장 수준의 효과를 내는 것이 목표다.
이용자가 급증할 경우 정부 지원 GPU 외에 KT 자체 GPU로 전환하는 폴백 체계도 마련했다. 기술적으로 약 20% 수준의 버퍼를 두고 있지만 이를 넘어서는 트래픽이 몰리면 글로벌 AI 서비스처럼 일시적으로 이용량을 제한하는 스로틀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개인정보·수익화는 숙제…KT "보안 TF·생태계 내부 순환"
KT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정보 안전성을 논의하는 TF를 운영하고, 다음 계정과 카카오 OAuth 연계를 기반으로 계정 체계를 구성할 계획이다. 또 AI사업본부 산하에 별도 AI 보안 조직을 만들고 컨소시엄 참여사와 보안 체계와 절차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국민 서비스에는 당장 직접 과금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대신 직방 등 생태계 참여 서비스에서 최종 거래까지 이어질 경우 크레딧이나 토큰 크레딧이 생태계 내부에서 순환하는 구조를 검토한다. 향후 정부가 대국민 서비스의 수익화를 허용하면 프리미엄 서비스를 별도로 둘 수 있고, 전문가·업무용 PC 에이전트에는 유료 모델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AI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를 위한 오프라인 확산도 병행한다. KT는 연간 약 15만명을 찾아가는 기존 IT서포터즈를 '모두의 AI 서포터즈'로 활용하고, BC카드와 함께 정부 바우처나 토큰 등과 연계할 수 있는 '모두의 AI 카드'도 구상하고 있다.
이진형 KT AX사업본부장은 "이음 인사이드를 통한 개방형 AI 생태계 조성으로 국민의 일상을 함께하고 다양한 서비스 접점을 통해 디지털 소외계층까지 포용하겠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멀티모델과 토큰팩토리를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하며 안정적인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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