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면허증으로 외국에서 운전하려면?

어학연수, 배낭여행 등 단기 외국 방문이 증가한데다 외국에 오래 체류하는 경우에도 언어 문제 등으로 면허 취득에 불편함이 많기 때문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운전면허를 인정하는 국가는 모두 127개국이다. 이 나라들은 별도의 시험 없이 한국 운전면허증을 자국 운전면허증으로 교환해준다.
해당국의 면허 발급 기관(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해 한국 면허증, 여권, 그 나라가 요구하는 구비서류 등을 제출하면 면허증을 교환받을 수 있다.
그러나 면허증 교환을 위해서는 해당국 운전면허 발급기관을 방문해야하고 발급에 일정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번거로울 수 있다.
외국에 나가 바로 운전하길 원한다면 출국 전 국제운전면허증을 신청하는 것이 좋다. 도로교통에 관한 국제협약(제네바 협약)에 가입된 95개국은 국제운전면허증의 사용을 허용한다.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해 운전면허증, 여권, 사진을 제출하면 30분 이내에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본인이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경우에는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하지만 국제운전면허증은 유효기간(1년)이 있고, 외국에서 운전할 때 국제운전면허증, 한국 면허증, 여권을 함께 가지고 있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1년 이상 해외에서 면허증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국 면허증으로 교환해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반면 단기 방문시에는 국제운전면허증을 만드는 방법이 간편하다.
따라서 외국 방문 전에 방문국의 운전면허 허용 여부를 확인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준비해야 해당국에서 불편함 없이 운전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여행지 중 상위에는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이 포진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 중 일본,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등은 한국 운전면허와 국제운전면허증을 모두 허용한다.
또 홍콩, 대만, 네팔, 인도네시아 등은 한국 면허만을 인정한다. 싱가포르, 방글라데시, 피지 등은 국제운전면허증만을 허용한다.
하지만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여행하는 국가인 중국은 한국 운전면허와 국제운전면허증을 모두 허용하지 않는다.
어학연수생들이 많이 찾는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등에서도 한국 면허증 없이 운전을 할 수 있다.
캐나다, 영국, 필리핀의 경우 한국 면허증과 국제운전면허증 모두 사용 가능하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국제운전면허증만을 허용한다.
미국은 모든 주에서 국제운전면허증을 허용하지만, 한국 면허증은 메릴랜드주와 버지니아주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네덜란드 벨기에 러시아 체코 등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유럽 국가들은 한국 면허와 국제운전면허증을 모두 인정한다.
하지만 스웨덴과 바티칸은 국제운전면허증만을, 독일과 스위스는 한국 운전면허만을 허용한다.
오스트리아는 국제운전면허증을 허용하지만, 한국 운전 면허는 1997년 1월1일 이후 발급된 면허증에 한해서만 시험을 면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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