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재팬 신곡 '제이드' 숨은 뜻은? 추측 난무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일본의 전설적인 록그룹 '엑스 재팬(X JAPAN)'의 신곡 '제이드(Jade)'에 대해 국내 팬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제이드'는 2007년 10년 만에 재결성한 엑스재팬이 13년만에 발표한 노래다. 2009년 3월 엑스재팬의 도쿄돔 라이브 콘서트에서 처음 공개됐다. 지난 3월 북아메리카서 EMI를 통해 음반으로 나왔다.

 최근 엑스재팬의 월드투어와 함께 각국 음악차트를 휩쓸고 있다. 아이튠스 일본 싱글·뮤직비디오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아이튠스 스페인·스웨덴 록 부문에서 1, 2위에 올랐다. 아이튠스 미국 메탈 부문에서는 3위에 랭크됐다.

 한국에는 그러나 온라인 사이트에 퍼져 있는 관련 영상 외에 '제이드'에 대해 소개된 것이 전무하다.  네티즌들은 '제이드'가 옥(玉)의 종류인 비취를 뜻한다는 것에 주목하는 등 각종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제이드가 1988년 자살한 멤버 기타리스트 히데(1964~1998)의 생일인 12월13일의 탄생석이라는 것을 근거로 "비취는 현세와 영혼의 세계를 연결하는 돌이라는 옛말이 있다"며 "결국 엑스재팬이 죽은 동료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것"이라는 추측 등이 나돈다.

 '제이드'는 경쾌하고 강렬한 스피드 메탈이다. 엑스재팬 특유의 동양적 선율이 조화를 이룬다. "신이 너를 극한으로 몰아넣을 때까지", "그것이 너의 비밀이었니?", "너의 상처들은 아름다우니까, 마치 제이드처럼" 등의 노랫말은 고통을 상징한다.

 하지만 "너의 상처들은 아름다우니까 마치 제이드처럼, 넌 여전히 빛날 거야. 바다 속으로 가라앉을 때도"라며 결국엔 희망을 이야기하는 노래로 평가받는다.

 엑스재팬은 "우리가 겪은 고통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며 "고통을 받아들이고 이겨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제이드'는 진짜 세계 데뷔 싱글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쏟아 넣었다"며 "우리의 피와 눈물, 사랑 등 모든 것이 들어있다"고 알렸다.

 엑스재팬은 10월2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 '2011 엑스 재팬 라이브 인 서울'을 펼친다. 이 공연 전에 '제이드'를 한국에 선보일는지도 관심사다. www.xjapankorea.com 02-548-0597

 한편, 지난해 북미투어에 이어 올해 유럽투어를 마친 엑스재팬은 13, 14일 도쿄와 오사카에서 열리는 일본 록페스티벌 '서머 소닉 2011'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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