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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무쇠팔' 최동원 지병으로 별세

등록 2011.09.14 09:06:59수정 2016.12.27 22: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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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세연 기자 = 22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경남고VS군산상고 '레전드 리매치에서 경남고 최동원 선수가 박수를 치고 있다.  psy5179@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야구계의 큰 별이 떨어졌다.

 1980년대 한국 프로야구를 주름잡았던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이 14일 오전 53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 했다.

 2007년 최초로 대장암 진단을 받은 최 전 감독은 한 때 병세가 호전돼 2009년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감독관으로 복귀하기도 했지만 최근 건강이 다시 악화돼 전날밤 일산병원에 긴급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별세했다.

 아마추어 시절 17이닝 연속 노히트 노런으로 두각을 나타낸 최 전 감독은 1983년 롯데 자이언츠 입단과 함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는 혼자서 4승을 책임지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며 롯데에 사상 첫 우승을 선사한 바 있다.

 당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한 최 전 감독은 1,3,5,6,7차전에 모두 나와 4승을 수확하며 시리즈를 결정지었다. 훗날 강병철 감독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미안한 마음을 내비칠 정도로 믿기 어려운 호투였다.

 1989년 선수협의회 출범을 추진했다는 이유로 삼성에 트레이드된 최 전 감독은 1991년 선수 생활을 마쳤다. 최 전 감독은 한화에서 투수 코치 및 2군 감독직을 역임하며 후배 양성에 힘써왔다.

【서울=뉴시스】박종민 기자 = 최동원 감독이 7일 오전 서울 은평구 은평구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MBC ESPN '날려라 홈런왕' 공개오디션에서 참가자들을 심사하고 있다.  '날려라 홈런왕'은 현재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천하무적야구단'의 유소년 버전으로 선수단원을 뽑는 공개오디션에 3700여 명의 어린이가 응모했으며, 허구연 해설위원을 비롯한 최동원 감독, 차명주 코치 등 유명 야구인들과 개그맨 정준하가 코치로 전격 캐스팅된데 이어 직접 공개오디션의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jmc@newsis.com

 최 전 감독은 지난 7월 목동구장에서 열린 경남고와 군산상고 레전드 매치에 경남고 대표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눈에 띄게 살이 빠진 모습으로 나타난 그는 "운동을 쉬니까 자꾸 살이 찐다. 체중을 줄여야겠다고 하다보니까 살이 너무 많이 빠졌다"며 "서서히 다시 원상복귀 시키고 알맞게 체중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복귀를 약속했지만 끝내 지키지 못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6일 오전 6시다. 유족으로는 부인 신현주씨와 아들 기호씨가 있다.

 지난 13일 출범 최초로 600만 관중 돌파라는 신기원을 이룩한 한국 프로야구는 최근 장효조 전 삼성 감독에 이어 최 전 감독까지 떠나 보내는 아픔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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