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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좀 빌려줘'…갖고 튄 고등생 등 4명 덜미

등록 2012.03.16 15:10:35수정 2016.12.28 00: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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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대전둔산경찰서는 16일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한 뒤 그대로 전화기를 갖고 달아난 고등학생 A군(16)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이를 사들인 장물범 B(25)씨를 장물취득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등학교 선후배인 A군 등은 지난  14일 밤 11시40분께 대전시 서구 둔산동 노상에서 지나가던 C군(15)에게 접근, 휴대전화를 빌려 쓰는 척 한 뒤 그대로 갖고 달아난 혐의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모두 8차례에 걸쳐 휴대전화를 훔쳤으며 지난달 18일 오전 6시30분께는 같은 동 모 사우나에서 손님이 잠든 틈을 타 2차례에 걸쳐 휴대전화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A군 등은 훔친 10대의 휴대폰을 장물애비 B씨에게 대당 10여만원을 받고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속된 B씨는 전국을 돌며 훔친 휴대전화를 모아 중국 등 외국에 팔아 넘겨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궁중이며 B씨가 조직적으로 윗선에 휴대전화를 공급한 것으로 보고 상선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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