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장사씨름]윤정수 9번째 백두장사 등극

【서울=뉴시스】윤정수(현대삼호중공업)가 29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2 보은장사씨름대회' 마지막 날 백두급(160㎏ 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같은 팀 황규연을 3-2로 물리치고 백두장사에 올랐다. 윤정수가 승리 후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제공 = 대한씨름협회)
윤정수는 29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2 보은장사씨름대회' 마지막 날 백두급(160㎏ 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같은 팀 황규연(37)을 3-2로 물리치고 백두장사에 올랐다.
지난 2009년 5월 문경단오대회 청룡장사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꽃가마를 탄 윤정수는 이로써 통산 9번째(천하장사 포함) 장사 타이틀을 거머 쥐었다.
그동안 부상과 체중감량 등으로 슬럼프에 빠진 윤정수는 예선전에서 김민성(구미시청)과 서수일(증평군청)을 각각 2-0으로 제압하고 결승까지 안착했다.
윤정수는 결승전에서 같은 팀 선배 황규연과 장사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건 윤정수였다. 윤정수는 첫 번째 판을 배지기로 승리해 1-0으로 앞서 나갔다. 두 번째 판과 세 번째 판을 황규연에세 내줬으나 이내 두 판을 들배지기와 빗장걸이로 가져와 3-2로 승리했다.
윤정수는 "2년 11개월 만에 장사를 차지해 너무 기쁘다. 그간 체중 감량과 부상으로 힘든 날들을 보냈는데 이렇게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결승전에서 같은 팀 (황)규연이 형을 만나 부담이 됐다. 이번 경기를 통해 또 한 번 규연이 형에게 배웠다. 이번 우승은 나 혼자 한 것이 아니라 규연이 형과 함께 우승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정수는 "이번 대회에 만족하지 않고 올 시즌 남은 경기를 통해 씨름 팬들이 '윤정수'라는 이름을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순위 결정전에서는 황규연이 1품, 신창호(영월군청)가 2품, 서수일(증평군청)이 3품을 각각 차지했다.
한편 2011 천하장사에 빛나는 이슬기(현대삼호중공업)은 16강전에서 고배를 마시며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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