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은, 독일 젬퍼오퍼발레단 제1 솔리스트 승급…181㎝ 미녀

젬퍼오퍼발레단은 고전, 현대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유한 유럽의 명문 발레단이다. 퍼스트 솔리스트(제1 솔리스트)는 구분상 솔리스트와 수석무용수의 중간단계이나 작품에서의 활약은 주역과 같다.
이상은은 젬퍼오퍼발레단 입단 1년 후인 2011년 '라 바야데르'의 주역 가운데 하나인 '감자티' 역으로 발탁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선화예술고등학교 졸업 후 2007년 유니버설발레단에 입단한 그녀는 여성무용수로서는 보기 드문 181㎝의 장신이다. 발레리나로서 이상적인 키는 168㎝로 이상은의 키는 좋은 배역을 맡기에는 큰 편이다.밸런스를 유지하기도 힘들뿐 아니라 키에 맞는 장신의 파트너를 찾기도 힘들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이러한 한계에도 이상은은 이상적인 신체 비율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우리 발레단 재직 중에도 '지젤'의 미르타 등 정통 발레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고 알렸다.
2008년 유니버설발레단이 국내에 처음 소개한 윌리엄 포사이드의 '인 더 미들, 섬왓 엘리베이티드(In the Middle, Somewhat Elevated)는 그녀의 장점이 드러난 공연이다.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은 "이상은의 큰 키는 무용수에게 핸디캡이자 장점일 수 있다"면서 "대개는 핸디캡이 돼 어려움을 겪곤 하는데 그녀는 본인의 장점으로 승화시켰기에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은은 2004년 스위스 로잔발레콩쿠르 파이널리스트, 2005년 서울 국제무용콩쿠르 그랑프리 , 2008년 바르나 국제발레콩쿠르 시니어부문 동상 수상 등으로 가치를 빛내왔다.
한편, 이상은 외에 해외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발레스타로는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수석무용수 강수진 강효정,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 수석무용수 서희,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퍼스트 솔리스트 김기민,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 박세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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