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무릎 부상' 황진성, 수술 예정…장기 결장 불가피

포항 관계자는 6일 "황진성이 오른쪽 무릎에 부상을 당해 조만간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황진성은 지난 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2013 26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4분 상대 공격수 윌리엄과 충돌하며 박희철과 교체 아웃됐다.
오른쪽 무릎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던 황진성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엑스레이 검사를 받았다.
뼈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상태가 좋지 않다고 느낀 황진성은 서울로 이동해 추가로 정밀 검사를 받았고 오른 무릎 십자인대와 연골이 손상돼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황진성은 고민을 거듭했으나 결국 남은 선수생활을 위해 수술을 선택했다.
구단 관계자는 "황진성 본인이 직접 수술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통증이 심한 만큼 수술을 피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보다 오래 선수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힘든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릎 수술과 관련해 비슷한 경험이 있는 주변 동료들에게 수차례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안다. 빠르면 올 시즌 내에 수술과 재활까지 모두 마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얘기도 있어 최대한 빨리 수술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며 "수술은 서울에서 받을 계획이다. 올 시즌 복귀를 목표로 구단에서도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수술 전인만큼 황진성의 결장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수술과 재활 시간을 고려해본다면 황진성의 복귀는 빨라야 스플릿 라운드 막바지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포항(14승7무5패 승점 49)은 정규 라운드(1~26라운드)를 1위로 마쳤다. 하지만 울산현대와 전북현대(14승6무6패 승점 48)에게 승점 1점 차로 쫓기고 있는 상황이다.
득점뿐만 아니라 팀의살림꾼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는 황진성이 수술을 받게 되며 포항의 정규리그 우승 도전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황진성은 올 시즌 22경기에 출전해 6골 7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포항은 황진성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관계자는 "팀 전력에서 황진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구단도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일단 이명주와 김태수를 황진성의 대체자로 생각하고 있다. 신예 김승대에게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전체적인 전술 변화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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