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대통령, 난민선 전복사고후 "불법이민과의 전쟁" 선포

【카이로=AP/뉴시스】 압델 파타 엘 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카이로에서 불법이민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2016.09.27
그는 TV 연설을 통해 이같이 선포하고 이 문제는 이집트 단독으로 맞서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집트가 난민들의 나라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시시대통령의 발언은 그를 포함한 세계 정상들이 뉴욕의 유엔총회에서 난민 문제 해결을 논의하고 있던 지난 21일 이집트의 북부해안 로제타에서 수백명을 태운 이민 보트가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난데 이어서 나온 것이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인양된 시신만 178구에 달한다고 이집트 국영 알 아람 신문이 26일자로 보도했다.
그는 이민을 떠나고 싶은 사람들을 향해 고국에 남아있으면 이집트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권유했다.
지난 몇년 동안 평균 실업률이 12.5%에 이른 경제난 때문에 아랍국가들을 떠나 유럽을 향하는 이민들이 부쩍 늘면서 이집트를 경유해 지중해로 가는 불법이민의 수도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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