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카페족 잡아라]'캡슐커피시장' 블루오션?…커피전문점도 진출

네스프레소의 캡슐 용기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매일유업 폴바셋, 할리스 등 커피전문점들이 잇따라 네스프레소 캡슐을 이용한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슬레는 국내 캡슐커피 시장의 8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네슬레는 고가 제품으로 분류되는 네스프레소와 보급형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브랜드를 보유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네슬레는 소비자들은 캡슐 커피를 마시기 위해 머신과 캡슐을 구매해야 한다는 점,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을 적절하게 활용해 머신과 캡슐 판매량에서 타 회사를 압도해왔다.
하지만 네스프레소 캡슐용기 디자인 특허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매일유업 폴바셋이 호환캡슐커피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시장은 요동치기 시작했다.
매일유업 폴바셋이 호환캡슐커피 시장에 뛰어든 까닭은 캡슐커피시장이 2015년 기준 2조5000억원 정도로 연 평균 20%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일유업 폴바셋이 출시한 '폴 바셋 바리스타 캡슐'은 네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해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통해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계산이다.
커피전문점도 잇따라 캡슐커피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도 미국 커피머신 브랜드 큐리그와의 제휴를 통해 큐리그 커피머신용 할리스커피 'K-cup' 캡슐커피를 지난해말 출시했다.

스타벅스도 잠재적으로 호환캡슐커피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기업으로 분류된다.
이미 스타벅스는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네스프레소 기기와 호환 가능한 캡슐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캡슐커피 시장 성장성을 볼 때 출시가 임박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여기에 차 전문업체 티젠이 국내 최초로 '캡슐티'를 출시하며 시장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티젠은 '리프레쉬티', '얼그레이 오렌지', ;천사의 향기', '아프리칸 루비', '허니 케모마일' 등을 통해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계산이다.
티젠은 병으로 된 액상차를 구입하는 고객들이 장기간 사용시 변질의 우려가 크고 병 입구가 끈적해져 사용의 불편함이 많다는 점을 개선, 캡슐티 시장에 뛰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식음료 업계 관계자는 "캡슐커피시장이 오는 2020년 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아직 캡슐커피시장에 뛰어들지 않은 업체들의 대규모 유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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