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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명예 퇴진' 플린 보좌관 후임은 누구?…퍼트레이어스·켈로그·하워드 거론

등록 2017.02.14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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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전역한 장군인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지난달 2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기 위해 트럼프 타워에 도착하는 모습. 퍼트레이어스는 차기 정부 초대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16.12.05 

【뉴욕=AP/뉴시스】전역한 장군인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지난달 2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기 위해 트럼프 타워에 도착하는 모습. 퍼트레이어스는 차기 정부 초대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16.12.05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러시아 내통설에 휘말렸던 마이클 플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13일(현지시간) 결국 사퇴하면서 어떤 인물이 후임자로 발탁될지에 관심이 집중하고 있다.

 국가안보 보좌관은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외교안보정책을 사실상 이끄는 자리라는 점에서, 누가 후임이 되느냐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방향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폴리티코,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후보 중 한 명으로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꼽히고 있다. 아프가니스탄과 중동지역 군 작전을 총괄하는 중부군 사령관을 역임했던 그는 군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고 있다.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된 적도 있다. 워싱턴 관가에서는 퍼트레이어스가 14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라고 알려지면서 그가 국가안보 보좌관에 임명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퍼트레이어스의 최대 약점은 전기 작가이자 불륜 관계였던 폴라 브로드웰와의 스캔들이다. 그는 브로드웰에게 군사 기밀 정보를 유출한 사실이 드러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인 2012년에 CIA 국장직에서 불명예 퇴진한 적이 있다. 전임자인 플린이 취임 전부터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와 만나 대러제재해제를 논의했다는 사실때문에 물러난 상황에서, 외부인사와의 비슷한 스캔들 전력이 있는 퍼트레이어스를 트럼프가 안보보좌관으로 낙점할지는 미지수이다.

 조지프 키스 켈로그 국가안보회의(NSC) 사무총장도 유력후보다. 그는 플린이 물러난 후 안보보좌관 대행에 임명됐다.  이 점에서 퍼트레이어스보다 유리한 입지에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플린과 마찬가지로 예비역 장성인 켈로그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경력이 있고, 지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당시 전면에 나서 연합군을 통솔했다.

【서울=뉴시스】강덕우 기자 = 13일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육군 중장 출신 조셉 키스 켈로그 국가안보회의(NSC) 사무총장을 대행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2016.02.14

【서울=뉴시스】강덕우 기자 = 13일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육군 중장 출신 조셉 키스 켈로그 국가안보회의(NSC) 사무총장을 대행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2016.02.14

 언론이 유력후보로 주목하는 또 다른 인물은 로버트(밥) 하워드 전 합동참모본부 부의장이다.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출신이고, 제임스 매티스 현 국방장관이 중부군 사령관이었던 시절 부사령관으로 일했던 경력이 있다. 

 또 다른 대안 후보로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 국가안보보좌관을 역임한 스티븐 해들리, 그리고 해들리와 마찬가지로 부시 정부 때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을 역임한  톰 보서트가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플레처 스쿨 학장으로 나토(NATO)군 총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대령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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