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동인천중 실내수영장 천장 무너져…학생 28명 대피

【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인천의 한 실내수영장의 천장이 갑자기 무너져 옷을 갈아 입던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0일 오전 11시30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동인천중학교 옆 인천시 학생수영장의 천장이 붕괴돼 수영을 마치고 옷을 갈아 입던 학생 28명이 신속히 대피했다.

 사고 당시 학생들은 오전 수영수업을 마치고 옷을 갈아입던 중이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학생들은 오전 수업을 끝내고 탈의실로 옷을 갈아 입기 위해 들어간지 5분만에 천정 샌드위치 판넬 형식의 철판과 스펀지로 된 천장이 수영장 천장에서 갑자기 무너졌다.

 사고가 나자 인천 남동소방서는 소방차량 10대와 구급대원 30명, 구청 7명, 경찰 10명이 출동해 사고 인근을 통제하고 소방 펌프를 이용, 수영장에 물빼기 작업을 벌였다.

 사고가 난 수영장은 지난 1986년 준공해 인천시 교육청 산하 기관으로 4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하지만 수영장내에는 CCTV가 설치되지 않아 당시 붕괴 장면 확인할 수 없었다.

 수영장을 자주 이용했다는 초등학교 5학년 A(12)양은 "평소에도 수영장을 이용할 때 수영장 천장에서 뚝뚝 거리는 소리가 자주 났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수영장은 인천지역의 초등학생, 중학생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인천시교육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사고 현장에는 장석현 남동구청장과 이강호 구의회 부의장 등이 찾아 수습상황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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