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근골격계 초음파 검사자격증 취득 부산·경남 1호 의사 탄생

주인공은 부산 부산진구 성수정형외과 조광우 원장.
27일 성수정형외과에 따르면 조 원장은 지난해 11월 ARDMS-RMSK 시험에 응시해 올 1월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근골격계 초음파 검사자격증이란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미국 진단초음파협회(ARDMS)에서 뼈와 근육, 인대, 힘줄 등 연부조직에 대한 초음파 검사와 진단을 수행하는 검사자의 국제자격기준을 인증해 주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 근골격계 분야 자격증을 취득한 의사 10여 명으로 알려졌으며, 부산·경남지역에서는 조 원장이 처음으로 이 자격증을 땄다.
근골격계 초음파 검사는 정형외과 영역에서 내과의 청진기 만큼 중요한 기본 진찰 수단으로, 값비싼 MRI 검사보다는 훨씬 저렴해서 근골격계 병의 진단에 필수적 도구로 자리잡았지만 초음파시술이 늘어나면서 검사자의 판독 오류나 자의적 해석이 많아 명확하고 엄격한 자격기준이 요구돼 왔다.
이런 폐단을 방지하기 위해 미국에서는 초음파 검사를 아무나 할 수 없고 엄격한 교육과 시험 관리를 통해 자격을 취득토록 하고 있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조 원장은 "초음파 검사와 진단 실력이 미국에서도 인증받을 수 있는지 알고 싶었고, 환자에게는 더 신뢰받는 의사가 되고 싶어 이 시험에 응시했다"며 "초음파 검사는 방사선 피폭 위험이 없어 안전하고 비용도 저렴해서 제대로 교육만 받으면 의료서비스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초음파검사 자격증은 1975년부터 미국에서 시작돼 현재까지 국제 자격기준으로 통용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이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하와이나 홍콩 등에 가서 응시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2012년 대전에 미국진단초음파협회로부터 인가받은 한국의료초음파연수원(KRDMS)이 설립되면서 여러 의료분야의 초음파검사 교육 및 자격증을 관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