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3일 노무현 사저에서는 어떤일이 벌어졌을까

【서울=뉴시스】장편소설 '오래된 생각' 표지. 2017.03.14.(사진 = 위즈덤하우스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낭패한 표정의 비서실장이 뜻을 접어달라고 간곡하게 호소했다. 대통령은 시종일관 웃음을 보이며 이해한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사임 의사를 접겠다는 말은 없었다. 대통령이 다시 한 번 강한 어조로 이야기했다. '대통령이 사임한다 해서 대한민국 잘못될 일 없습니다. 그렇게 쉬운 나라 아닙니다.'"(249쪽)
'참여 정부'에서 '노무현의 입'으로 통한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이 글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시 불러왔다.
소설가로 변신해 최근 출간한 장편소설 '오래된 생각'이 소환 통로다. 노 전 태통령이 서거한 2009년 5월 23일 사저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을까'에서부터 '그날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막후의 사정은 도대체 무엇일까' 등 대통령의 삶과 죽음을 정면으로 다룬다.
하지만 픽션이 아닌 팩션이다. 사실과 허구 사이를 끊임없이 가늠하게 함으로써 진실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가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서울=뉴시스】윤태영, 참여정부 청와대 전 대변인. 2017.03.14.(사진 = 위즈덤하우스 제공) [email protected]
다큐멘터리로는 풀어낼 수 없었던 일화들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1987년 부산 민주화운동부터 2003년 기적같은 비주류의 당선, 정치적 음모와 반목, 끝없는 고뇌 그리고 2009년 마지막 선택. 부산·신촌·종로를 잇는 사람과 권력에 대한 이야기가 담담하면서 세밀하게 그려진다. 336쪽, 1만4000원,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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