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난관리청, 전국 모든 전자기기에 '긴급 경보' 시험 발송

【호놀룰루 (하와이) = AP/뉴시스】미사일 대피 허위 경보가 내려졌던 하와이의 한 고속도로 전광판에 14일(현지시간) " 미사일 경보는 실수, 핵공격은 없다"는 안내문이 떠있다. 2018.1.15
이 경보음은 3일 오후 2시 18분( 동부시간 기준)에 일제히 울렸고 문자도 " 대통령 경보: 지금 이것은 전국 무선 비상사태 시스템 테스트입니다. 아무런 행동도 취할 필요 없습니다"라는 내용으로 동시에 발송되었다.
FEMA는 전국의 2억2500만 국민들이 이 경보를 동시에 받았을 것으로 추측했지만 실제로 이 메시지는 30분에 걸쳐서 휴대전화 중계탑에 의해 발송되었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남들보다 늦게 받기도 했다. 최대 4차례나 받은 사람도 있었고, 아예 받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다.
실제 비상사태일 경우 모든 휴대전화는 동시에 울리거나, 아니면 되도록 동시에 가깝게 울려야만 한다.
두 번째 경보는 TV와 라디오 방송을 통해 동부시간 오후 2시 20분에 울렸다. 방송 경보는 몇 년에 걸쳐서 이미 여러번 테스트를 해왔다.
이처럼 최고 수준의 "대통령 경보" 비상테스트를 하는 것은 실제로는 오직 전국적인 비상사태가 일어날 경우에만 적용된다. 이 번 테스트는 연방통신위원회(FCC)와의 협력하에 이뤄졌다.
아직 시험의 성공여부는 분명치 않다. FEMA는진짜 비상사태가 났을 때 휴대전화 소지자들에게 긴급메시지가 어떤 식으로 전달되는지 이번 시험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전국의 모든 주요 통신사들의 휴대전화기 중 75%에게는 이번 경보가 전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같은 무선경보시스템은 2012년에 처음 출범해서 기상 재해나 아동 실종사건 등에 실제로 쓰여왔다. 이런 사유로 보낸 긴급 경보는 전화기 사용자가 수용여부를 선택할 수 있지만, '대통령 경보'는 백악관의 지시에 따라서 FEMA가 보낼 경우 선택권 없이 무조건 듣고 봐야한다. 2006년 국가 비상사태에 관한 경보용으로 제정된 이 제도는 대통령이 보내는 개인적인 메시지에는 사용할 수 없다.
뉴욕에서는 이 신호가 개인의 헌법상의 권리를 침해한다며 3명이 소송을 냈지만 참고인으로 재판장과 통화한 정부 관리들은 한결 같이 "대통령 행정명령 처럼 이 것도 국가 비상사태의 옛 경보시스템에 또 한가지 휴대전화 경보를 더 한 것일 뿐이며, 이는 대통령의 다른 국가안보 명령과 같다"고 이를 비호했다.
하지만 트럼프 반대파에서는 이 기회를 대통령을 풍자하는 농담에 이용하고 있다. 그 중 한 명인 배우 조지 타케이는 트위터에 " 아이고. '대통령 경보'라는 비상사태가 났다. 나는 트럼프 대통령직 전체에 비상사태가 난 줄 알았다"라고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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