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시대 인지과학자의 조언…‘게임하는 뇌’
![[서울=뉴시스] 게임하는 뇌 (사진=뭉스북 제공) 2021.09.0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9/02/NISI20210902_0000820953_web.jpg?rnd=20210902162649)
[서울=뉴시스] 게임하는 뇌 (사진=뭉스북 제공) 2021.09.02. [email protected]
이경민 서울대 인지과학연구소 교수는 게임 중독, 폭력성 증가, 사회성 결여 등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키워드를 지우고 게임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인지과학, 심리학, 의학, 게임공학 등 여러 관점을 통한 복합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비디오 게임을 할 때 우리의 뇌는 행동을 일으키는 신경망, 정확히는 시냅스에서 변화가 일어난다. 숨어 있거나 억제됐던 연결망이 발현되거나, 기존 연결망의 효율이 변화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새로운 연결망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게임할 때 우리는 머리를 꽤 많이 쓴다는 것. 숨은 적을 찾거나 갑작스러운 공격에 캐릭터를 피하게 할 때, 전략을 짤 때, 뇌는 놀이를 위해 끊임없이 굴러가고 있다.
게임 속 공간, 특히 온라인 게임 공간은 실제 사회와 유사한 구조를 갖췄다. 플레이어가 실재하는 사람들이며, 이들의 선택으로부터 여러 가지 사건이 일어난다는 점에서 게임 세계는 또 다른 현실이기도 하다.
실제 게임 속 공간은 개인주의적이고 느슨한 특징을 가진 현대인에게 적합한 구조를 형성하며, 플레이어들을 이어주고, 물리적 공간만큼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심지어 온라인 게임 공간이 타인과의 협동과 리더십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온라인 게임을 한 청소년 집단이 그렇지 않는 집단에 비해 자존감이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하면서 게임에서 맺어지는 사회적 관계 평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 교수와 서울대 인지과학연구소 연구원들은 게임 개발 방향과 올바른 이용법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게임과 가상공간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 ‘게임하는 뇌’(몽스북)는 메타버스를 살아갈 미래 인류를 위한 인지과학자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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