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된 마리우폴, 물·식량 바닥…"최악의 인도적 상황 우려"
구호품 수송대 서쪽 80㎞까지 접근
국제적십자회 "인도적 대화 중재 준비 돼"
![[마리우폴=AP/뉴시스] 아나스타샤 에라소바라는 여성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마리우폴의 한 병원 복도에서 아이를 안고 흐느끼고 있다. 이 여성의 다른 아이는 러시아의 마리우폴 포격 때 숨졌다. 2022.03.13.](https://img1.newsis.com/2022/03/13/NISI20220313_0018586637_web.jpg?rnd=20220313094751)
[마리우폴=AP/뉴시스] 아나스타샤 에라소바라는 여성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마리우폴의 한 병원 복도에서 아이를 안고 흐느끼고 있다. 이 여성의 다른 아이는 러시아의 마리우폴 포격 때 숨졌다. 2022.03.13.
CNN에 따르면 마리우폴시(市) 당국은 러시아가 도시를 포위하고 있어 구호 물자를 실은 수송대가 오지 못하고 있다면서 아직도 서쪽으로 80㎞ 떨어진 베르단스크에 갇혀 있다고 밝혔다. 베르단스크 역시 러시아에 포위돼 있다.
시 당국은 텔레그램에서 안전 수칙에 따라 낮에만 움직일 수 있고 이동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송대가 느리게, 그렇지만 계속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에 합의된 경로에 따라 약 이틀 만에 200㎞ 이상 이동했다. 목적지까지 약 80㎞ 남았다"며 "모든 합의가 이뤄지면 내일 오전 (인도주의적 수송) 통로가 열릴 것이고 40만 명이 도움을 기다리고 있는 마리우폴까지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둘러 인도주의 합의를 하지 않을 경우 마리우폴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CRC는 "떠나길 원하는 시민들은 안전하게 대피하고, 남길 원하는 시민들은 구호품을 받을 수 있도록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즉각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합의를 해야 한다"면서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우리는 중립적인 중재자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이달 초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연일 공습을 퍼붓고 있다. 현지 당국은 13일 기준 21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 외부와 단절되면서 식량과 물, 연료가 고갈되고 있는데 러시아의 포격이 계속되면서 이를 구하러 밖에 나가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인구 50만 규모의 마리우폴은 아조프해 항구도시다. 러시아가 마리우폴을 점령하면 크름반도까지 이어지는 육로를 장악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14일 4차 평화협상을 진행한다. 3차 협상까지 벨라루스 국경 지역에서 직접 만났던 것과 달리 이번엔 화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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