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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십자위, 마리우폴에 "최악의 시나리오" 경고

등록 2022.03.14 16:46:43수정 2022.03.14 17: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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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갇힌 민간인 수십만명 기다려야 해"

40만명 물·식량 등 생필품 부족 직면

베르댠스크 포격…호송대 이동 못해

[마리우폴=AP/뉴시스] 마리아나 비셰기르스카야가 지난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포격으로 피해를 입은 산부인과 병원 밖에 서 있다. 그는 포격에서 살아남아 마리우폴에 있는 다른 병원에서 여자 아이를 출산했다. 2022.03.14. *재판매 및 DB 금지

[마리우폴=AP/뉴시스] 마리아나 비셰기르스카야가 지난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포격으로 피해를 입은 산부인과 병원 밖에 서 있다. 그는 포격에서 살아남아 마리우폴에 있는 다른 병원에서 여자 아이를 출산했다. 2022.03.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임하은 기자 =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 갇힌 민간인들에 대해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기 위해 긴급 해결책을 촉구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CNN,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ICRC는 성명을 통해 "당국이 긴급하게 구체적인 인도주의적 합의에 도달하지 않으면 최악의 시나리오는 치열한 전투로 마리우폴에 갇힌 수십만 명의 민간인들이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마리우폴 주민들은 식품과 물, 의약품 같은 기본적 생필품의 부족에 직면해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따뜻하지 못한 지하실에서 은신하고 있다고 ICRC는 밝혔다.

ICRC는 마리우폴에서 싸우는 모든 사람들에게 민간인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는 휴전에 합의할 것을 요구했다.

덧붙여 "전투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은 휴전의 양식과 시기, 안전 통로의 정확한 위치에 동의한 후 합의사항을 존중할 것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마리우폴에 도착하려던 인도주의적 호송대가 지난 13일 러시아군의 집중 포격으로 출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공격은 마리우폴로부터 약 80㎞ 떨어져 있는 베르댠스크에서 자행됐다.

이에 여전히 40만명이 마리우폴에 갇혀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침공으로 인한 시신들도 도시와 떨어진 곳에 방치돼있거나 잔해 밑에 깔려있는 상황이다.

안드레이 코발렌코 우크라이나 정교회 주교는 "도시 주변에 싸움이 너무 치열했다"며 "14일 또 다른 습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의 침공으로 주민 2187명이 사망했다"며 "러시아가 주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러시아의 봉쇄로 고립돼 물과 식량, 필수품들이 동나고 있다고 호소했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 13일 저녁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연안을 봉쇄하고 마리우폴이 있는 아조프해에서 수륙양용의 상륙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앞으로 몇 주 안에 이런 착륙을 더 시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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