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앱결제' 강행의 후폭풍…콘텐츠 물가 오른다
OTT·음원 플랫폼 등 이용권 가격 15% 가량 인상
웹툰 등 다른 콘텐츠 가격도 불안…PC·모바일웹 등은 아직 현행가 유지
네이버웹 "6월까지 지켜본다…시스템 병행 등 가능성"
![[상하이=AP/뉴시스]지난 2018년 11월5일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서 한 여성이 구글 로고를 지나가고 있다.](https://img1.newsis.com/2021/11/10/NISI20211110_0018140935_web.jpg?rnd=20211111060219)
[상하이=AP/뉴시스]지난 2018년 11월5일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서 한 여성이 구글 로고를 지나가고 있다.
구글은 이날부터 자사의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구글플레이'에 새로운 결제정책을 적용해 앱 개발사들에게 구글플레이 인앱결제 또는 인앱결제 내 제3자결제 방식만 허용한다고 밝혔다. 아웃링크 방식의 외부결제 방법은 금지된다. 인앱결제 방식은 최대 30%, 제3자결제 방식은 최대 26%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구글의 새 결제 정책 발표 이후 OTT(동영상 스트리밍), 음원 스트리밍 등 콘텐츠 플랫폼들은 구글플레이 인앱결제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가격이 인상된다고 공지해왔다. 인앱결제가 아닌 PC·모바일웹 등으로 결제할 경우에는 기존 가격이 그대로 적용된다.
웨이브·티빙·플로 등 구글 인앱결제 가격 인상…약 15% 수준
이에 따라 국내 OTT 업체 중에서는 웨이브(wavve)가 가장 먼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구글플레이를 이용해 정기 이용권 등을 결제할 경우 가격이 인상된다고 밝혔다. 웨이브의 이용권 가격 인상폭은 평균 18% 수준으로, 오는 5일부터 적용된다. 또 다른 OTT업체 티빙도 마찬가지로 평균 15% 가량 인상된 이용권 가격을 전날부터 적용하고 있다. KT의 OTT 서비스 시즌(seezn)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상품 가격이 변경될 수 있다'며 가격 인상을 시사한 상태다.
가격 인상 들불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으로도 번지고 있다. 음원 플랫폼 중에서는 플로(FLO)가 인앱결제 가격 인상의 첫발을 뗐다. 플로는 지난달 29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3월 말부터 구글플레이에서 이용권을 구매할 경우 평균 14% 인상된 가격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무제한 듣기 정기결제'의 경우 기존 7900원에서 9000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플로를 비롯해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대표 음원 플랫폼들은 구글의 결제 정책 발표 이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내부 논의 중이다. 가격 조정안 등이 실제로 확정되면 공지가 있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플로가 가격 인상 신호탄을 쏜 만큼 다른 플랫폼들도 비슷한 수준의 인상을 단행할 공산이 크다.

'미리보기' 등 웹툰 유료 이용은?…"일단 버티며 상황 볼 것"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일단 6월까지는 자사 결제 정책을 이용해도 앱 마켓 퇴출은 아니기 때문에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는 생각들이 많다. 오늘부터 앱 업데이트는 막히지만 보안을 위한 최소한의 업데이트는 구글이 허용해주고 있어서 버틸 수 있을 때까진 버텨보자는 것"이라며 "다만 구글 정책을 따르게 되더라도 이용자 편의를 고려하면 완전히 바뀌진 않을 거다. 현재 이용되고 있는 네이버페이 결제 시스템과 구글의 결제시스템을 같이 쓰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구글의 정책 강행을 두고 방송통신위원회는 '위법 소지'가 있다며 제동에 나선 상태다. 당초 방통위는 구글 결제 정책의 위법성에 대한 유권해석을 진행하고 이번 주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후속 조치 보완' 등을 위해 발표를 다음 주로 미룬 상태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앱결제 관련 사안을) 검토해서 최대한 조치하겠다”라며 "(구글의) 위법 행위가 있다면 조사가 이뤄지고 처분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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