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군, 최근 24시간 동안 마리우폴 영토 추가 획득…우크라군 고립"
ISW "마리우폴 이등분해 우크라군 주요 지점에 고립"
"동부 축 따라 작전 계속 강화…영토 획득에는 실패"
러군, 철수 병력에 작전 재투입 장려 위해 보너스 지급
![[마리우폴=AP/뉴시스] 지난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마리우폴의 극장이 지난달 발생한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모습. 2022.04.11.](https://img1.newsis.com/2022/04/05/NISI20220405_0018668733_web.jpg?rnd=20220405094958)
[마리우폴=AP/뉴시스] 지난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마리우폴의 극장이 지난달 발생한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모습. 2022.04.11.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주요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최근 24시간 동안 추가 영토 획득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인 미국전쟁연구소(ISW)는 이날 러시아군 공세 분석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군이 최근 24시간 동안 마리우폴에서 영토 획득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ISW는 러시아군이 이날 마리우폴을 도시 중심부와 해안으로 이등분해, 남은 우크라이나 방어군을 남서부 마리우폴 항구와 동부 아조우스탈 제철소 등 두 주요 지점에 고립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군이 동부 하르키우주 이지움과 도네츠크주 슬로뱐스크를 축을 따라 작전을 계속 강화했지만, 영토 획득에는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군이 미국 민간 위성영상 업체 막사 테크놀로지가 지난 8일 하르키우 동부에서 포착한 13㎞ 규모 호송대를 포함한 병력을 동부 루한스크주 주둔 러시아군과 연계하기 위해 이지움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SW는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북부에서 철수한 병력을 상대로 작전 재투입을 장려하기 위해 현금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안드리우카=AP/뉴시스] 지난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동부 안드리우카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이 버려진 러시아군의 전차에 올라가 살피고 있다. 2022.04.11.](https://img1.newsis.com/2022/04/06/NISI20220406_0018672056_web.jpg?rnd=20220406105436)
[안드리우카=AP/뉴시스] 지난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동부 안드리우카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이 버려진 러시아군의 전차에 올라가 살피고 있다. 2022.04.11.
'라디오 스보보다'는 이날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 2일 작성한 우크라이나 작전 투입 병력에게 특별 보너스를 지급한다는 내용의 문건을 공개했다.
문건에는 고정익 항공기 파괴에 30만루블(약 435만원), 헬리콥터 파괴에 20만루블(약 290만원), 장갑차 및 포병에 50만루블(약 725만원) 등으로 포상금 내역이 구체적으로 명시됐다.
매체는 해당 보너스가 키이우, 체르니히우, 수미 지역에서 철수한 부대를 강제로 전투에 재투입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이 지역에서 철수한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재투입 명령을 거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에 따르면 러시아가 보호 산업 종사자 등 기존 징집 대상이 아니었던 인구를 대상으로 징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도 파악됐다.
이러한 가운데 영국 국방부는 이날 최신 정보 보고를 통해 러시아군이 철수한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에서 전쟁 범죄 관련 추가 증거가 계속 드러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 국방부는 "(부차 마을인) 부조바 인근에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매장한 임시 무덤이 발견된 것으로 보고됐다"며 "러시아 병사들이 저지른 성폭력 의혹도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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