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젊은이로 남은 예술가들...'불꽃으로 살다'
![[서울=뉴시스] '불꽃으로 살다'. (사진=디자인하우스 제공) 2022.06.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6/03/NISI20220603_0001012949_web.jpg?rnd=20220603134736)
[서울=뉴시스] '불꽃으로 살다'. (사진=디자인하우스 제공) 2022.06.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케이트 브라이언은 16세기에 활동한 라파엘로부터 빈센트 반 고흐,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에곤 실레, 파울라 모더존베커, 에바 헤세, 오브리 비어즐리, 프란체스카 우드먼, 그리고 최근까지도 작품 활동을 이어가다 2017년 사망한 카디자 사예에 이르기까지 500여년의 미술사를 아우른다. 이들의 공통점은 한창 활동하던 시기에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예술가는 수십 년에 걸쳐 재능을 연마하고, 기반을 확립하고 대가로서 모습을 드러내지만 이런 과정이 이 책에 실린 예술가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았다. 영국의 미술사학자 케이트 브라이언은 "고흐의 작품 활동 기간은 10년 정도고, 모딜리아니는 그림을 그린 기간이 고작 6년밖에 안 되며, 아나 멘디에타와 장미셸 바스키아는 경력이 각각 7년과 11년 정도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이 책을 집필하게 됐다"고 한다.
'짧고 굵은 인생을 살다 간 예술가들'이라는 이야기를 총 5가지 주제로 풀어간다. 예술을 목숨보다 더 소중히 여겼던 이들의 삶, 죽음이라는 색안경에 의해 '신화화'된 예술가, 때이른 죽음을 맞이함으로써 대중의 사랑 혹은 오해를 받게 된 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자기 시대를 한참 앞선 작품을 창작하고 그것을 세상에 이해받기 전에 삶을 등진 선구자들도 등장한다. 최근 세상을 떠났거나 죽은 다음 대중의 기억에서 잊혔다는 이유로 제대로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예술가들의 이야기도 다뤘다.
"카디자 사예는 눈에 보이지는 않는 그 단단한 장벽들을 뚫고 24세의 나이에 주목해야 할 신인으로 평가받았다. 그녀가 임대 아파트에서 매우 적은 수입으로 생활하고 사회적 특권이 없는 흑인 여성이었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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