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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신인 눈에 띄네…전의산·김인환·김현준 눈길[KBO전반기②]

등록 2022.07.1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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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문동주 등 관심 속 입단한 루키들, 프로 벽 실감

전의산·김인환 등 중고 신인 대세

[인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6회말 2사 주자 2루 상황 SSG 전의산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22.07.05. jhope@newsis.com

[인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6회말 2사 주자 2루 상황 SSG 전의산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22.07.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올 시즌 전반기에도 어김없이 프로에 첫 발을 내민 새내기들이 여럿 등장했다.

개막 전부터 대형 유망주로 꼽힌 루키들은 데뷔 첫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러나 새 얼굴들의 활약은 예상과 달리 기대를 밑돌았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슈퍼 루키로 개막 전부터 각광을 받았다. 광주 동성고 시절 '제2의 이종범'이라고 불리던 김도영은 시범경기 타율 0.432(44타수 19안타), 최다 안타, 출루율(0.432) 전체 1위에 올랐다.

정작 정규리그에선 애를 먹었다.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는 등 4월 한 달간 타율 0.179(84타수 15안타)에 그쳤다. 그래도 꾸준히 자리를 지키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2일까지 시즌 타율은 0.226에 그치지만, 7월 이후 타율은 0.360으로 제대로 감을 잡은 모습이다. 순수 신인 중 유일하게 엔트리 말소 없이 1군 생활을 이어가는 이도 김도영 뿐이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고졸 루키 이재현도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자신의 입지를 다져나가고는 있지만 시즌 타율 0.229로 임팩트를 주진 못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두산 경기, 3회말 무사 만루 한화 문동주가 두산 페르난데스를 사구로 출루시킨 뒤 교체되고 있다. 문동주는 이날 첫 선발투수로 나섰고 49구만에 교체됐다. 2022.06.0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두산 경기, 3회말 무사 만루 한화 문동주가 두산 페르난데스를 사구로 출루시킨 뒤 교체되고 있다. 문동주는 이날 첫 선발투수로 나섰고 49구만에 교체됐다. 2022.06.09. [email protected]

초고교급 평가를 받은 문동주(한화 이글스)는 개막 전 내복사근 손상, 지난달 견갑하근 부분 파열 및 혈종 진단을 받는 등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명성'대로 강속구를 선보였지만 10차례 등판에서 1패2홀드 평균자책점 8.56에 그쳤다.

키움 히어로즈 2차 1라운드 6순위로 입단한 박찬혁은 4월 한 달에만 5홈런을 뽑아내는 등 거포 자질을 드러냈지만 2할대 초반의 타율에 그치는 등 정확성에서 부족함을 드러냈다. 어깨 부상까지 겹치면서 5월 중순 말소, 후반기 복귀를 바라보고 있다.

그래도 신인왕 레이스가 뜨거운 건 기회를 기다려온 '중고' 신인들의 활약 덕분이다. 아직 신인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중고 신인들은 생애 한 번 뿐인 최고 루키 타이틀 경쟁에 뛰어들었다.

경남고 시절부터 거포로 이름을 날렸던 전의산(SSG 랜더스)도 그 중 한 명이다.

2020년 2차 1라운드 10순위로 지명될 만큼 높은 잠재력으로 주목받았던 그는 지난해까지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뒤늦은 1군 데뷔와 함께 존재감을 발산하기 시작했다. 27경기 타율 0.322, 5홈런 21타점을 때려내며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두산 경기, 7회초 2사 1,2루 한화 김인환이 스리런포를 날린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06.0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두산 경기, 7회초 2사 1,2루 한화 김인환이 스리런포를 날린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06.09. [email protected]


한화 김인환도 뒤늦게 빛을 보고 있다. 2016년 한화 육성선수로 입단한 그는 2018년 정식 선수로 전환됐다. 올 시즌 전까지만 해도 2018년 4경기, 2019년 18경기가 그의 1군 이력 전부였다.

올해 자신의 프로 인생을 새로 쓰고 있다. 팀의 4번 타자로 나설 만큼 기량을 인정을 받은 그는 10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냈다.

2년차 외야수 김현준의 등장은 우울함으로 가득한 전반기 삼성의 몇 안 되는 좋은 이슈였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9라운드 83순위로 힘겹게 프로 진출의 꿈을 이룬 김현준은 삼성에는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떠올랐다. 65경기에 나서 타율 0.316로 만점짜리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일찌감치 군복무를 마치고 필승조로 떠오른 두산 베어스 정철원과 손아섭(NC 다이노스)의 공백을 서서히 지워가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우익수 황성빈 역시 전반기가 발굴한 유능한 신인들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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