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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거리공연 성지' 된다…서울시 "무료 '버스킹 존' 22곳 조성"

등록 2023.10.25 11:15:00수정 2023.10.25 1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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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체 11개 한강공원에 버스킹 존 조성

미래한강본부 홈페이지 내 안내 시스템 구축

[서울=뉴시스]서울시는 한강 곳곳에서 거리공연이 울려 퍼질 수 있도록 모든 한강공원에 버스킹 존 22개를 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3.10.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시는 한강 곳곳에서 거리공연이 울려 퍼질 수 있도록 모든 한강공원에 버스킹 존 22개를 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3.10.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내 전체 11개 한강공원에 1년 내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버스킹 존' 22개가 조성됐다.

서울시는 한강 곳곳에서 거리공연이 울려 퍼질 수 있도록 모든 한강공원에 버스킹 존 22개를 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한강공원에서 개별적으로 거리공연이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체계적으로 관리해 한강을 '버스킹 성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버스킹 존이 조성된 곳은 한강의 물결을 형상화한 무대인 '반포한강공원 수변무대', 퇴역 군함을 배경으로 공연을 펼칠 수 있는 '망원한강공원 내 서울함공원 앞', 넓게 트인 수변광장과 어우러지는 '뚝섬한강공원 음악분수 앞' 등이다. 유동 인구가 많아 공연 관람 수요가 있으면서도, 주거지와는 다소 떨어져 있어 소음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곳이다.

미래한강본부 홈페이지에는 '버스킹 존'의 위치와 무대 신청방법, 장소별 담당자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안내시스템이 구축됐다.

기존에는 한강공원 안내센터에 공연 장소를 일일이 문의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미래한강본부 홈페이지 내 민원신청 메뉴를 통하거나, 메인화면 키워드 중 '#버스킹 신청'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언제, 어디서, 어떤 공연을 하는지 월별 버스킹 공연 일정도 미리 볼 수 있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고 싶은 예술가는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공연 희망 날짜, 시간을 작성한 뒤 각 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센터별 사전 심사를 거쳐 홈페이지에 승인 여부가 게재된다. 공연은 오전 10시~오후 8시 사이 3시간 이내로 할 수 있다.

다만 소음 발생을 줄이기 위해 스피커(확성기, 앰프)는 2개 이내로 설치해야 한다. 소음·진동관리법 제21조1항과 같은 법 시행규칙 제20조3항에 따라 주간(오전 10시~오후 6시)에는 65dB 이하, 야간(오후 6시~8시)에는 60dB 이하로 생활소음·진동 규제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시는 앞으로 버스킹 존을 지속 발굴해 예술가들에게 한강을 무대로 적극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한 달 간 버스킹 공연을 신청받은 결과 총 102건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시민·예술가들이 보다 손 쉽게 공연을 알고 참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홍보 방법을 강구하고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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