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동생 설립 AI펀드에 한화·SK·LG 등 한국 기업 투자"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핀테크, 반도체, 로봇 등

[서울=뉴시스]손태장(일본명 손 다이조) 미슬토 회장. (사진출처: 손태장 공식 X 계정) 2024.08.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친동생인 손태장(일본명 손 다이조) 미슬토 회장이 만드는 투자펀드가 한국 기업 등으로부터 1억3000만달러(약 1767억원)을 조달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손태장 회장이 만드는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 투자 펀드는 소프트뱅크그룹(SBG) 뿐만 아니라 한화금융부문, SK네트웍스, LG전자 등과 출자계약을 맺었다. 향후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기업으로부터 출자를 통해 연말까지 조달자금을 2억달러로 확대할 예정이다.

펀드 운용기간은 10년이다. AI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이나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아시아에 진출 의욕을 가진 기업이 투자 대상이다. 구체적으로는 클라우드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헬스케어·바이오, 농수산업, 핀테크, 반도체, 로봇, 신소재 등 7개 분야를 발굴한다.
 
기업 한 곳당 투자액은 500만~2000만달러를 상정하고 있으며, 10~20개 기업에 국한해 투자한다. 일본이나 아시아 기업 뿐만 아니라, 아시아 진출 의욕이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 출신 기업 등에도 투자한다.

손태장 회장은 싱가포르 벤처캐피털(VC) 디엣지오브를 지난해 3월 공동 창업하고 세계 80개 벤처캐피털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처를 발굴하고 있다. 펀드에 출자하는 각국의 재벌기업과 스타트업이 손잡고 AI를 활용한 신사업 창출이나 인수합병(M&A)를 뒷받침한다고 닛케이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