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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테마 ETF 수익률 상위 '싹쓸이'…과열 우려도

등록 2024.10.10 14:27:53수정 2024.10.10 17: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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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국 테마 ETF 수익률 20%대 상승

[베이징=AP/뉴시스] 중국 명예 경호원이 1일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3주년 기념 국기 게양식에서 오성홍기를 펼치고 있다. 2022.10.04.<font _mstmutation="1" _msthash="178997" _msttexthash="2777431995"></font>

[베이징=AP/뉴시스] 중국 명예 경호원이 1일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3주년 기념 국기 게양식에서 오성홍기를 펼치고 있다. 2022.10.04.<font _mstmutation="1" _msthash="178997" _msttexthash="2777431995">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급등하면서 중국 증시가 오르자 중국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는 단기 수급 과열과 변동성 확대를 열어두고 매집 전략을 추천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수익률 상위 15개 상품이 중국 테마 ETF였다. 국내 상장 중국 ETF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ETF(레버리지 제외)는 'SOL 차이나강소기업CSI500'로 30.34%나 올랐다.

이어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24.65%),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24.32%), ACE 중국과창판STAR50(합성)(23.36%), KODEX 차이나과창판STAR50(20.85%), SOL 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20.18%), PLUS 심천차이넥스트(18.79%), KODEX 차이나심천ChinNext(17.33%)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 ETF는 지난해부터 부진을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 달 중국 정부가 경기를 살리기 위해 대규모 부양책을 발표한 뒤 중국 증시도 상승세를 타면서 국내 상장 중국 관련 ETF 수익률도 덩달아 올랐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부양책 발표 전인 20일에서 국경절 연휴 직전인 30일까지 중국을 대표하는 지수 중에선 MSCI중국(30.5%), 선전종합(29.0%), H주(항셍중국기업, 27.8%), CSI300(25.5%), 항셍(24.5%), 상하이A(21.9%), 상하이종합(21.9%) 순으로 상승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부양책의 효과는 IT와 소비재 섹터에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IT와 소비재 비중이 높은 MSCI중국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그 결과 중국 증시를 대표하는 6개 지수 중 IT, 소비재 비중이 높은 MSCI중국, 선전종합지수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날 중국 증시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기록적인 폭락을 겪어 신중론도 제기된다. 중국 거시경제 총괄 부서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지난 8일 내년에 배정된 예산 중 1000억 위안(약 19조원)을 조기에 투입하는 등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는데, 대규모 재정 확대 정책을 제시하지 않아 기대에는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벤치마크 CSI300 지수는 전장 대비 7.05% 하락, 10일 연속 상승세를 멈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초기 확산세가 심각했던 2020년 2월 이후 가장 큰 하루 하락폭이라고 전했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론 수급과 투자심리가 지배하고, 중기적으론 펀더멘털 확인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재정정책 변화와 강도, 주택 시장의 회복 여부, 추가 부양책과 내년 성장률 목표 설정 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단기 수급 과열과 변동성 확대를 열어두고 일부 조정시 매집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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