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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지하철 사린 테러 30주년…日, '옴진리교' 특설 홈페이지 개설

등록 2025.02.17 15: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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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유족, 지하철 직원, 의사 20여명 기록 수집

[도쿄=AP/뉴시스] 오는 3월 옴진리교 '도쿄지하철 사린 테러' 사건 30주년을 앞두고 일본 공안조사청이 당시 사건을 알리기 위한 특설 홈페이지를 개설한다. 사진은 1995년 9월 25일 도쿄에서 경찰차에 탄 아사하라 쇼코. 2018.07.06

[도쿄=AP/뉴시스] 오는 3월 옴진리교 '도쿄지하철 사린 테러' 사건 30주년을 앞두고 일본 공안조사청이 당시 사건을 알리기 위한 특설 홈페이지를 개설한다. 사진은 1995년 9월 25일 도쿄에서 경찰차에 탄 아사하라 쇼코. 2018.07.06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오는 3월 옴진리교 '도쿄지하철 사린 테러' 사건 30주년을 앞두고 일본 공안조사청이 당시 사건을 알리기 위한 특설 홈페이지를 개설한다.

1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공안조사청은 이르면 오는 21일 특설 홈페이지(옴진리교 문제 디지털 아카이브)를 만들어 유족 증언, 지하철 직원 수기, 사건 당시의 현장 사진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안조사청은 1년 반 동안 피해자 유족, 지하철 직원, 의사 등 약 20명의 증언과 기록를 수집했다.

옴진리교는 아사하라 쇼코가 1984년 창설한 신흥 종교로 불교와 힌두교, 기독교 등을 혼합한 종말론적 교리를 주장했다.

아사하라는 자신을 구세주로 내세우며 세계 멸망론을 설파, 신도들을 세뇌해 사린 가스, 탄저균 등 생화학 무기 실험을 강행했다. 그는 일본 정부와 사회를 적으로 규정하고 대규모 테러를 통해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려 했다.

특히 도쿄지하철 사린 테러 사건은 옴진리교 신도들이 출근길 승객들로 가득 찬 지하철 3개 노선, 5개 차량 내에서 맹독성 사린 가스를 살포한 사건이다. 이로 인해 13명이 사망하고, 6300여명이 부상했다.

피해자 중 상당수는 시력 장애, 신경 손상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었다.

사건 발생 두 달 후인 1995년 5월, 아사하라 쇼코와 주요 지도부가 체포됐으며, 재판을 거쳐 총 13명이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2018년 7월6일, 아사하라와 주요 간부 7명의 사형이 집행됐다.

일본 공안조사청에 따르면 옴진리교의 후계 단체 격인 아레후는 여전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신도 모집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이 단체의 신도는 약 1600명이며, 2023년까지 새롭게 합류한 신도의 절반 이상이 10~20대 젊은 층인 것으로 일본 공안조사청은 파악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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