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사령탑' 차두리의 포부 "혹시 아나요, 감독으론 아버지 넘을지"
19일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 통해 각오 밝혀
'신생팀' 화성FC 지휘봉 잡아 감독 데뷔 앞둬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화성FC의 차두리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9/NISI20250219_0001773792_web.jpg?rnd=20250219152815)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화성FC의 차두리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화성FC를 이끄는 '초보 사령탑' 차두리 감독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의 누리꿈스퀘어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시즌 개막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차두리 감독은 본 행사 시작 전 취재진을 만나 "프로 감독은 항상 특별하고 책임감을 느끼는 자리다. 설렘도 있고 적당한 긴장감도 있다. 내가 생각해 온 축구가 프로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실현될지 궁금하기도 하다"며 지도자 데뷔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화성은 이번 시즌 K리그2에 합류하는 신생팀이다.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월드컵 4강 신화 멤버인 차두리는 축구화를 벗은 뒤, 성인 대표팀 코치, K리그1 FC서울 18세 이하(U-18)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해왔다.
그리고 화성과 손을 맞잡으며 처음으로 프로 감독을 맡게 됐다.
"우리는 도전자의 입장"이라고 운을 뗀 차 감독은 "우리 팀에는 기회가 간절한 선수들이 많다. 감독으로서 이를 잘 활용해 장점을 끌어내겠다"고 프로 무대에 도전하는 각오를 전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화성FC의 차두리 감독과 우제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9/NISI20250219_0001773793_web.jpg?rnd=20250219152840)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화성FC의 차두리 감독과 우제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차 감독은 현역 시절에는 '한국 전설' 차범근 전 감독과 선수 커리어가 비교돼 왔는데, 이제는 지도자로 평가받을 예정이다.
차범근 전 감독은 선수 때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와 국가대표로 맹활약했고, 감독으로서는 국가대표팀과 수원삼성에서 굵직한 업적을 남긴 바 있다.
차 감독은 "아마 축구 일에 종사하는 동안 항상 비교될 거다. (아버지의) 그 이름이 워낙 크기에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감독을 하기로 한 것도 내 선택이고, 또 한 번의 도전"이라며 "아버지는 수원에서 우승하고, 대표팀 감독으로 월드컵에도 나가보셨다. 나 역시 높은 목표에 도전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지훈련으로 아버지 와 길게 이야기할 시간이 없어서 특별한 조언을 듣지는 못했다"면서도 "아버지만큼의 선수는 안 됐지만, 혹시 아나요. 감독으로는 뛰어넘을 수 있을지"라며 특유의 여유 있는 모습으로 감독 데뷔 부담감을 이겨냈다.
화성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성남FC 원정으로 프로 무대 첫 경기를 치른다.
홈 첫 일정은 내달 2일 오후 2시 충남아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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