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기준금리 42.5%로 2.5%P↓…"금융긴축에 인플레 감속"
![[앙카라=신화/뉴시스] 6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 있는 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2.5%포인트 낮춘 42.5%로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세 번째 금리 인하로, 물가 상승폭이 줄면서 통화 완화 정책을 지속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2025.03.07](https://img1.newsis.com/2025/03/07/NISI20250307_0020723467_web.jpg?rnd=20250307141359)
[앙카라=신화/뉴시스] 6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 있는 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2.5%포인트 낮춘 42.5%로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세 번째 금리 인하로, 물가 상승폭이 줄면서 통화 완화 정책을 지속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2025.03.0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살인적인 인플레를 겪는 튀르키예의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42.5%로 내렸다고 마켓워치와 AP 통신 등이 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전날 금융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인 7일물 레포금리를 종전보다 0.25% 포인트 낮추기로 결정했다.
기준금리 인하는 3차례 연속이다. 낙폭은 시장 예상대로다. 그간 금융긴축을 지속적으로 전개한 결과 인플레가 금융긴축 결과 마침내 인플레율이 감속세에 들어갔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중앙은행은 금융정책 회의에서 1년10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내린 바 있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기준금리 인하 이유에 관해 "인플레가 둔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1월에 인플레율이 다소 확대했으나 2월 기조적인 추세는 전체적으로 감속하고 최근 급등한 서비스 부문도 그랬다"고 밝혔다.
2월 튀르키예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9.1% 뛰었다. 그래도 상승률은 1년8개월 만에 낮은 수준이다. 작년 5월에는 75%까지 치솟았다.
중앙은행은 2023년 6월부터 작년 3월에 걸쳐 기준금리를 단계적으로 인상해 8.5%에서 50%로 끌어올렸다.
2023년 5월 대선을 겨냥해 경기부양을 앞세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주도로 저금리 정책을 계속한 결과 물가상승이 극심해졌기에 내놓은 극약처방이었다.
연 50%의 고금리를 유지한 끝에 금융긴축 효과가 나오자 지난해 12월 들어 기준금리 인하로 돌아섰다.
중앙은행이 지난달 시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로는 1년후 기준금리가 28.9%, 인플레율 경우 25.3%까지 내릴 전망이다.
성명은 "인플레 감속 과정이지만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주의를 환기했다. 2월말 통계국이 공표한 2024년 10~12월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개인소비가 전기 대비 4.3% 늘어나 시장에 인플레 재연 우려를 주었다.
기준금리 인하 발표 후 리라화는 달러에 대해 1달러=36.4325리라로 올랐다. 전날 리라화 환율은 1달러=36.4395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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